"판교 임대주택 시세 분양 2.4조 원 폭리"

"판교 임대주택 시세 분양 2.4조 원 폭리"

2019.10.04.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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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예정대로 판교 10년 임대주택을 시세대로 분양하면 2조 원대 이익을 얻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정부가 10년 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공급한 임대주택을 시세 분양으로 전환하면 이익은 2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또 LH가 판교 택지 매각 등으로 거둔 이익까지 합치면 LH와 경기도, 성남시 등 공공사업자의 판교 개발이익은 모두 8조 7천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10년 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지난 2006년 3월 판교에 3천952세대를 마련했지만,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국토부와 LH는 분양가를 지금 시세 기준 감정가로 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의원 조사 결과 10년 임대주택의 지난달 기준 시세는 임대 입주자들이 마련하기에 버거운 평균 3천300만 원에 이르렀고, 이 시세의 80%로만 분양이 이뤄져도 LH공사는 3.3 제곱미터에 천790만 원, 한 가구에 평균 6억 천만 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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