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 커져"
"하반기 1조 6천억 원 자금 투입"
"소비 증가세 둔화·수출 9개월째 뒷걸음질"
"연 2% 성장 못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정부·한은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 아니다"
"하반기 1조 6천억 원 자금 투입"
"소비 증가세 둔화·수출 9개월째 뒷걸음질"
"연 2% 성장 못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정부·한은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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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둔화하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 상황 속에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하반기 경기활력 보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인석 기자!
정부가 오늘 오전에 발표한 경기 보강 대책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하락 세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기 보강을 위해 14개 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와 내수 진작을 위해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1조 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겨 연내 총 55조 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환급지원금을 30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수요를 봐 가면서 추가로 100억 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고속도로 할증료를 추석 연휴 이후 10월 13일까지 한달 간 인하 하고, '내일로 패스' 이용 연령을 기존 27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높이고 SRT 다자녀 할인도 확대 됩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로 경기 보강 대책을 내 놓을 만큼, 우리 경제의 저성장, 저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투자와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마저 둔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산 지표는 올 들어 석 달 이나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설비투자도 지지부진한 상태 입니다.
그나마 경기를 지탱해 주던 소비마저 6월과 7월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경제보복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은 9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성장률이 1분기 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간이 아닌 정부 재정이 성장세를 이끈 것이어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민간의 경제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정부가 올 성장률 목표를 2.4∼2.5%로 제시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연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 입니다.
특히, 어제 8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요.
통계 작성 이후 54년에 처음으로 0.0%가 나왔는데, 소수점 세 자리까지 계산하는 소비자물가 지수로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보통 소비자물가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장기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으로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줄고 경제가 침체해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올들어 7개월 동안 0.4에서 0.8%로 0%대를 오르 내리다 지난달에는 아예 0.0%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일시적 요인일 뿐,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는 밝혔는데요.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과 기저효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 교육복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측면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물가가 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이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에 활력을 주기 위해 다음 달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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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둔화하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 상황 속에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오전 하반기 경기활력 보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인석 기자!
정부가 오늘 오전에 발표한 경기 보강 대책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하락 세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기 보강을 위해 14개 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와 내수 진작을 위해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으로 예정된 1조 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앞당겨 연내 총 55조 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환급지원금을 30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수요를 봐 가면서 추가로 100억 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고속도로 할증료를 추석 연휴 이후 10월 13일까지 한달 간 인하 하고, '내일로 패스' 이용 연령을 기존 27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높이고 SRT 다자녀 할인도 확대 됩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로 경기 보강 대책을 내 놓을 만큼, 우리 경제의 저성장, 저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투자와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마저 둔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산 지표는 올 들어 석 달 이나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설비투자도 지지부진한 상태 입니다.
그나마 경기를 지탱해 주던 소비마저 6월과 7월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경제보복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은 9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성장률이 1분기 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간이 아닌 정부 재정이 성장세를 이끈 것이어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민간의 경제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정부가 올 성장률 목표를 2.4∼2.5%로 제시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연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 입니다.
특히, 어제 8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요.
통계 작성 이후 54년에 처음으로 0.0%가 나왔는데, 소수점 세 자리까지 계산하는 소비자물가 지수로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보통 소비자물가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장기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으로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줄고 경제가 침체해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올들어 7개월 동안 0.4에서 0.8%로 0%대를 오르 내리다 지난달에는 아예 0.0%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일시적 요인일 뿐,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는 밝혔는데요.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과 기저효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 교육복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측면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물가가 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이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에 활력을 주기 위해 다음 달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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