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토퍼, 두께 꺼짐·색 변화 등 품질 차이

라텍스 토퍼, 두께 꺼짐·색 변화 등 품질 차이

2019.09.0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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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위에 올려 쓰는 토퍼, 판매 꾸준히 증가
표시사항 누락·'친환경 인증' 등 허위 광고
"일부 음이온 매트리스 라돈 검출…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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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 위에 별도의 얇은 매트리스인 토퍼를 올려서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제품에 따라 두께 꺼짐과 색상 변화 등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 잘 비교해서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께 5cm 안팎의 얇은 매트리스인 토퍼!

특히 천연 라텍스 재질은 복원력과 항균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침구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텍스 토퍼 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오래 썼을 때 라텍스가 꺼지지 않는지를 보기 위해 고온에서 장시간 압축해보니, '보루네오 하우스' 제품의 두께 줄어듦이 가장 심했습니다.

또 라텍스는 쓸수록 누렇게 변할 수 있어서 시험해보니 가격대가 낮은 두 개 제품에서 색상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단하고 푹신한 정도도 제품마다 차이가 커서 개인의 선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사 대상 모두 제조 연월과 치수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은 해외 친환경 인증 등 허위 광고도 지적됐습니다.

안전성 시험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매트리스에서 라돈 검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 : 해당 제품은 형태만으로는 일반 매트리스와 구분이 불가능하여 '잠이 편한 라텍스' 제품을 소지한 소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확인 의뢰한 뒤에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라텍스는 열에 약해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전기장판 등에 접촉할 경우 제품 수명이 줄어들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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