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결과 받은 삼성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최악의 결과 받은 삼성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2019.08.29.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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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혐의를 인정하고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삼성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대법원이 뇌물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상당히 불리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법원 선고 직후 삼성전자는 곧바로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말씀하셨듯 먼저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영 상황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입장에선 대법원이 2심과 달리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혐의를 인정하고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최악의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다시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면서 국정농단 재판에서 벗어나 경영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무너지게 됐습니다.

또 정유라 승마지원 등이 뇌물로 인정되면서 뇌물액이 늘어 실형이 확정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에 재계는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삼성의 경영 활동 위축으로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부회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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