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D램 점유율 압도적...시스템 반도체가 관건

韓 반도체 D램 점유율 압도적...시스템 반도체가 관건

2019.08.09.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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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일본이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견제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48억 4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 매출은 67억 8천만 달러에 시장 점유율은 45.7%에 달해 점유율 수치는 6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보다 매출은 2.7% 줄었지만, 점유율은 3%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42억 6천만 달러의 매출에 28.7% 점유율을 기록해, 두 한국 기업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75%에 육박했습니다.

3위는 미국 마이크론으로 30억 4천만 달러 매출에 20.5%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D램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고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일본이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였는데 한국에 빼앗겼고 비메모리 반도체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반도체는)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상을 움직이는 엔진이자 미래를 여는 꼭 필요한 동력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의 시스템 반도체 도약을 견제하기 위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날 경우 미래 산업의 핵심을 차지하기 위한 또 한 차례의 정면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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