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임원 "계열사 日 맥주 사달라" 구설

외식업체 임원 "계열사 日 맥주 사달라" 구설

2019.07.23.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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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외식업체 임원이 계열사가 수입하는 일본 맥주를 사달라는 메일을 보내 구설에 올랐습니다.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의 임원 박 모 씨는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계열사인 '엠즈 베버리지'가 수입하는 맥주를 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엠즈 베버리지는 일본 맥주 브랜드인 '삿포로'를 수입해 파는 업체로, 최근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줄면서 '임직원 특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박 씨는 직원들에게 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독려하면서 구매 실적을 취합하겠다는 뜻도 밝혀 사실상 강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박 씨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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