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

마트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

2019.07.16.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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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홍춘호 / 한국마트협회 정책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자발적인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전통시장 등지에서 참여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홍춘호 한국마트협회 정책이사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사지 않겠습니다. 이런 구호는 많았는데 팔지 않겠습니다라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팔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는 업체가 대략 몇 곳이나 됩니까?

[인터뷰]
정확하게 집계를 하는 곳은 저희 한국마트협회하고 슈퍼마켓협동조합이 있는 거고요. 대략 저희가 지난 주말 기준으로 3500곳 정도가 집계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마켓이 오늘 아마 전국 이사장회의를 소집해서 결의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가 회원사가 한 2만 곳이기 때문에 당장 이렇게 진행하고 계신 집계될 수 있는 곳은 2만 3000여 곳,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밖에 이미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숫자는 훨씬 더 많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기준으로 2만 3000여 곳이고 자발적으로 또 참여하는 분들이 더 있기 때문에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확산하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마트 안에서도 일본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되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인터뷰]
저희 동네 중소마트로 치면 대략 품목은 전체 품목이 3만 가지 정도가 되는데요. 그중에 일본 상품이 많게는 200가지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비자분들이 매장에 오셔서 이거 일본 상품이니까 이것도 팔지 말아달라고 이렇게 요청하시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가 이게 일본 제품이었나 싶은 어떤 제품들도 있을 테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또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팔지 않겠습니다라고 참여하는 계기는 아무래도 이번 일본의 보복수출조치 때문이겠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식으로 경제보복 카드를 내민 거에 대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개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와중에서 자연스럽게 현장에서부터 일어난 운동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3만 가지 물품 중에 약 200가지 정도가 일본 제품이었는데 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전후에 매출 차이도 있습니까?

[인터뷰]
대략 한 첫주, 저희가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추이를 봤는데요. 대략 소비자분들이 대체품을 구입하시더라도 한 3% 내외의 매출 하락이 발생을 했고요. 그런데 이것도 반전이 된 게 이번 주 들어서면서부터 이미 불매운동을 하셨던 분들에게서는 매출이 오히려 늘고 있다, 이런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소비자분들께서 불매운동 하시는 분들을 더 팔아줘야 되지 않나,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영향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매장 내에서 대체품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체품목을 오히려 더 사자는 움직임이 조금 일지 않았나 이런 판단이신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객수가 집계가 되는데요. 평균적으로 1일 객수가 집계가 되는데 불매운동 이후에 오히려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동네마트 고객수가요.

[앵커]
오히려 대체품목, 한국산 대체품목들을 사는 반응들도 있겠지만 그외에 다른 반응들도 있습니까? 손님들이 와서 어떤 불매운동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보이던가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것도 일본산이다 이렇게 제품을 찾아주시는 분부터 시작해서 일단 격려의 목소리가 더 많으시고요. 그래서 한 번 올 거 두 번 오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 덕에 좀 많이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힘을 받고 또 그러다 보니까 확산일로에 있지 않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프라인에서 구매를 하다 보면 눈치를 보기 때문에 이게 더 꺼려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온라인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런 얘기들도 있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소매상들이 경제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앵커]
그런 분들이 추가로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는 없습니까?

[인터뷰]
그렇게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한 피해규모라든가 이런 이야기들도 아직까지는 나오는 게 없고요?

[인터뷰]
네. 오히려 저희하고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도매 업종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분들은 직접 저희가 반품을 처리하면 이분들은 또 제조사에 반품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고요. 반품이 안 돼서 어렵다,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은 예를 들면 소매점하고 같이 반반 부담한다거나 하는 이런 상황이 되고 있고. 오히려 도매점도 우리 이렇게 안 팔리니까 아예 전체 품목 중에 일본 제품과 관련해서는 취급을 하지 말자 이런 운동들도 도매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셨지만 2만 3000여 곳.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업체까지 하면 그 이상. 그리고 그 안에서도 오히려 소비자들도 조금 고무적인 입장인데. 이러한 움직임이 과연 일본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러한 것까지는 생각은 안 했고요, 저희가. 그거는 어떤 정치나 외교의 문제는 정부의 몫이 있을 것 같고요.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비자들을 상대하면서 자영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발 딛고 있는 현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의 발로에서 시작됐던 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고려들이 사회에 있을 수는 없었던 것 같고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자영업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를 하고 있고요. 여러 국민 소비자분들도 함께하고 계신데요.

불매운동을 하시는 여러 자영업 매장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주시면 저희도 힘내서 우리 국민 된 도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춘호 한국마트협회 정책이사와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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