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 충전하면 300km 주행" 2층 전기버스 첫선

"70분 충전하면 300km 주행" 2층 전기버스 첫선

2019.06.02.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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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층 전기버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무가선 트램과 무인 굴삭기, 3D 프린터 등 미래형 교통·건축 기술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도시 지형도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대 71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버스입니다.

국내 최초의 2층 전기버스로, 국토부와 현대차가 지난 2017년부터 연구·개발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고전압 배터리 6팩을 장착해 70여 분 충전하면 300km를 달릴 수 있고, 화재 감지 장치까지 탑재돼 있습니다.

미래형 교통수단은 최첨단 기술뿐 아니라 교통 약자를 배려한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2층 전기버스는 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의 저상형 공간을 갖추고 휠체어 전용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무가선 트램'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을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이 적고, 복잡한 전기선이 없어 도시미관에도 좋습니다.

스마트시티와 제로에너지 건축, 자율주행차 등 7가지 분야의 미래상을 담은 전시회에서 선보인 최첨단 기술입니다.

[이상훈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 중소기업의 PR룸이나 기술 상담회 등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LCD 화면을 보면서 레버를 움직이는 무인 굴삭기나 고층건물의 외벽 도색을 수행하는 이른바 '아트봇' 등, 공사 현장의 무인 시스템 도입은 안전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3D 설계 도면의 상용화는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김치경 /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모든 건설 행위가 3차원 설계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할 때 컴퓨터의 윈도우처럼 건설 현장의 플랫폼 기술이 될 것인데,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우리가 자체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막연한 개념이었던 '무인'과 '친환경' 기술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도시 지형은 더 깨끗하고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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