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시민 '충격'...취소 문의도 빗발

여행업계·시민 '충격'...취소 문의도 빗발

2019.05.3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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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여행업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행사에는 최소와 안전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아예 유람선 투어를 다른 일정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특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투어 경험이 있는 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성유채 / 서울 성수동 : 저도 유람선을 탈 때 구명조끼에 대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거든요. 저도 그랬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고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사에는 헝가리 여행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사고 발생으로 인해서 헝가리 여행 관련 고객들의 문의가 있는 상황이고, 취소 수요도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행사들은 헝가리 일정 취소 없이 유람선 투어만 시내 투어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유럽여행 성수기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어난 대형 인명사고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유럽을 가시면 이런 유람선 투어는 많으니까 그런 거들에 대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은 생기시겠죠, 아무래도.

이런 가운데 '참좋은여행'이 아닌 또 다른 국내 대형 여행사도 사고 당일 다뉴브 강 유람선 운항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헝가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고, 현지 날씨가 안전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투어 관계자 : 직진을 해야 되는데 사고가 난 걸 발견하고는 선장이 배를 튼 거죠. 비가 와도 그렇게까지 비바람 몰아치고 이런 적도 없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정을 취소하면 환불 등 비용 손실이 커 악천후에도 운행을 강행하는 게 여행업계의 관행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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