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구조자 7명 확인...조금 전 직원들 출발

여행사, 구조자 7명 확인...조금 전 직원들 출발

2019.05.30.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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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운영한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자 7명을 확인해 발표했고, 조금 전 직원 14명이 러시아 항공편을 통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내일 새벽 1시에는 관광객 가족 일부도 출발할 예정입니다.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여행사 직원 14명이 조금 전 헝가리로 출발을 했다고요?

[기자]
해당 여행사는 오늘 오전 두 차례 사고 상황을 종합해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먼저 구조고객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구조된 한국인은 모두 7명입니다.

30대 여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여성 1명, 6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입니다.

또 여행사가 파악한 바로는 한국인 33명이 사고 선박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이 30명, 가이드 1명, 인솔자 1명, 사진작가 1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일단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을 급파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늘 낮 1시쯤 여행사 직원 14명이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타고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사는 가족들 5명도 내일 새벽 1시쯤에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희망하는 가족이 16명인데, 나머지 11명은 항공기 편이 구해지는 대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여행사는 일부 관광객 가족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여행사는 직원 7명이 인천공항 여행사 부스에서 가족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사고 과정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준 새벽 4시쯤입니다.

당시 현지 상황은 비가 많이 내려 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였지만, 모든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우리 관광객들이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은 정원이 60명 정도였는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의 유람선이 항구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대형 바이킹 크루즈가 유람선을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니까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우리 관광객 유람선을 이제 막 출발하는 배가 추돌한 겁니다.

이 내용은 구조된 관광객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당시 다뉴브 강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강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랐다는 게 여행사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킹 크루즈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여행사는 밝혔습니다.

여행객들은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2013년생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습니다.

여행사는 이번 일정이 보통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여행하는 일정이었다며,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사 측은 기자들이 몰리자 여행사 건물 2층에 브리핑 장소를 만들고 가족들이 찾을 것을 대비해 긴급 사고 대책반도 만들었습니다.

여행사 측은 오늘 낮 3시쯤 추가로 상황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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