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충격·당혹'..."현지 수습반 급파"

참좋은여행 '충격·당혹'..."현지 수습반 급파"

2019.05.3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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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패키지 여행 상품을 운영한 참좋은여행 측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측은 현지 직원들을 급파했고 오늘 오후에 직원 15명이 현지로 향할 예정입니다.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오전 여행사 측에서 사고 상황 브리핑을 진행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처음으로 사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브리핑을 열었데요.

먼저 사고자와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도 충격과 당혹스럽다는 반응인데요.

아직 여행사도 정확하게 파악된 게 별로 없다며, 현장에 서둘러 현지 협력 직원들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이드도 함께 사고 유람선이 탑승해 있었기 때문에 현지와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전했는데요.

일단 여행사 측에서 밝힌 사고 경위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준 새벽 4시쯤입니다.

여행사는 우리나라 단체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부다페스트 야경 관광을 위해 유람선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지 상황 은 비가 많이 내려 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였지만, 모든 유람선이 운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우리 관광객들이 탑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은 정원이 60명 정도 되는 배였는데, 탑승객들이 타고 있는 상황에서 유람선보다 더 큰 선박이 유람선을 들이받았다고 여행사 측은 밝혔습니다.

당시 다뉴브 강은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졌다는 게 여행사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부분 가족단위 단체 관광객으로 9팀이 정도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외교부가 밝힌 인원과 여행사 측이 파악하고 있는 관광객 수가 다른데요.

외교부는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여행사는 해당 유람선에 이번 패키지 여행 인원 외에 다른 여행객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적다며

다른 한국인이 탔는지도 현지 직원들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보통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여행하는 일정이었다며, 보통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사 측이 보통 구명조끼 위치를 알려주고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긴 하지만, 이번에 사고 당시에는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행사는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직원 15명이 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비행기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탑승객 가족들에게 차례대로 연락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족들이 원하면 현장에 갈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도 이르면 오늘 오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사 측은 기자들이 몰리자 여행사 건물 2층에 브리핑 장소를 만들고 가족들이 찾을 것을 대비해 긴급 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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