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용산 아파트 공시가 17%↑...하향요구 '봇물'

마포·용산 아파트 공시가 17%↑...하향요구 '봇물'

2019.04.29.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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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공동주택 1,339만 채의 올해 공시가격이 확정됐습니다.

서울이 지난해보다 14% 올랐는데, 특히 개발 호재로 집값이 폭등했던 마포와 용산의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아파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보험료 등 각종 세금과 관련되기 때문에 하향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넘쳐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미군 부대 이전과 서울시의 공원 조성 발표 등 호재로 9·13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99㎡짜리 호가가 여전히 18억 원을 넘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을 결정했는데, 개발 호재로 집값이 급등한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의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7%가량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공시가격은 전국은 물론 서울의 평균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집값이 최근 일 년 사이 급등했다는 얘깁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 9억 원 초과' 아파트 수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마포와 용산을 포함한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2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면서 가격을 내려달라는 의견이 지난해보다 22배나 많았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주택가격 상승 폭이 큰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공시가격 조정) 의견 접수 건수가 많은 게…. 과거에 2007년도 사례를 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공시가와 연계된 재산세 분납 기준액을 현재 5백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낮춰 현금 납부 여력이 부족한 납세자의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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