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 대열에...돼지고기 '꿈틀'

소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 대열에...돼지고기 '꿈틀'

2019.04.28.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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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 가격이 전방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서민의 술인 소주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여기에 중국발 돼지열병 우려로 삼겹살 가격마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 맥주 카스 가격이 5%가량 오른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소줏값도 오릅니다.

참이슬 1병 출고가가 6% 넘게 인상되는 겁니다.

업계 1위 업체들이 제품값을 올리면서 경쟁업체들도 덩달아 값을 올릴 여지가 커졌습니다.

소줏값 인상 소식에 퇴근길 술잔을 기울이던 직장인들은 우려와 불만을 터뜨립니다.

[김경환 / 경기도 파주 : 식당에서 4천 원에서 5천 원 된다 그러면 엄청나게 부담될 거 같아서 두 병 먹던 거 한 병밖에 못 먹을 것 같아요.]

[안덕환 / 경기도 수원 : 직장에서 스트레스받는 것도 풀고 하는데 천 원이나 올려버리면 외식하지 말란 말이고 집에서 그냥 밥 먹으란 말이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 술값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김우현 / 식당 운영 : 경기가 안 좋아서 손님들이 더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못 올리는 거죠.]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이미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대표 간식인 바나나 우유와 아이스크림은 물론, 과자와 즉석밥, 조미료까지 도미노 인상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김지현 / 서울 이태원동 : 물건 살 때 진짜 많이 느껴지고 얼마 못 사요. 또 이런 스낵류도 천 원 밑으로는 거의 없고 천 원 이상 거진 그래요.]

여기에 돼지고기 가격마저 최근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중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격 폭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주부는 물론 직장인과 자영업자까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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