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 기숙사가 월 23만 원...첫 입주 시작

'풀옵션' 기숙사가 월 23만 원...첫 입주 시작

2019.03.18.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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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파트 가격만 비싼 게 아니라 대학생들 주거공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거주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월 23만 원 수준의 기숙사형 주택 공급에 나섰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밀집지역에 새롭게 단장한 지상 6층 규모의 다세대주택입니다.

입주자는 일반 시민이 아닌 대학생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기숙사형 청년 주택입니다.

정부가 기존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대학 기숙사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비용이 싸다는 점입니다.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1명 기준 월 평균 23만 원 수준이고, 보증금은 20만 원입니다.

여기에다 세탁과 주방 등 주요 가정용품들이 풀옵션으로 갖춰졌습니다.

[전민정 /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 대학생 : 학교 기숙사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슷한 반면에 평수도 넓고 냉장고와 싱크대도 구비돼 있는 점이 확연히 달라서 좋은 것 같아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145명이 입주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첨단 입·출입 장치 등을 설치했습니다.

거주 기간은 6개월 단위로 신청하고,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집입니다. 지금…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더 열심히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대학생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처음 도입한 기숙사형 청년주택 규모를 올해 2천 명, 오는 2022년까지 만 명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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