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주총' 시작...한진·현대차 주목

'슈퍼 주총' 시작...한진·현대차 주목

2019.03.17.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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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주요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토종 행동주의 펀드와 해외 헤지펀드 등의 목소리가 높아서 그 어느 때보다 주총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포스코와 LG전자, 기아차 등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주총 시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한진그룹과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입니다

오너 갑질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한진그룹은 국민연금과 토종 행동주의 펀드 KCGI와 대결 구도에 있습니다.

27일로 예정된 대한항공 주총에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참여연대는 조 회장의 연임을 막겠다며 소액주주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지만 표 대결이 벌어져도 조 회장 측이 유리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22일 열리는 현대차 주총은 해외 사모펀드 엘리엇의 고배당 요구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엘리엇은 4조5000억 원을 배당하라는 주주 제안을 냈는데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두 곳이 엘리엇에 반대해 현대차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엘리엇이 요구한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표를 권유해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 대결 가운데 서게 된 소액주주들도 신중한 주주권 행사를 요구받습니다.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이사 : 특정 행동주의 펀드나 헤지펀드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기업의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액면 분할로 78만 명의 실질주주가 생기면서 유례없이 많은 주주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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