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반등..."하노이 영향 제한적"

코스피·코스닥 반등..."하노이 영향 제한적"

2019.03.04.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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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상 기류가 흐른다는 소식에 지난주 목요일 국내 증시도 타격을 받았죠.

다만 정부는 회담 결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오늘 증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장 상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지난 금요일 이른바 '하노이 쇼크'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크게 하락했는데, 오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주 목요일보다는 시장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지난 28일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삐걱거린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76% 급락한 2195.44로 장을 마쳤는데요.

오늘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실망감이 줄어들면서 2,200선을 회복하며 2210.97로 개장했습니다.

지금 코스피 지구는 225.03인데요.

개인이 429억 원어치 외국인이 1175억 원치를 내다 팔았고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상승 폭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1,400억 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 이후 남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는데요.

오늘 남북 경협주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목요일남북 경협주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20%가 넘는 급락 종목 21개 가운데 대부분이 경협 관련 종목이었는데요.

오늘도 대체로 하락 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주가 하락률 1위를 기록했던 대북 건설주인 일신석재는 장이 열리자마자 또 떨어지고 있고 또 금강산 관광 사업권 등 대북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 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6천억 원이 증발한 아난티는 금강산 리조트 사업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늘은 상승과 반복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 10여 곳도 대부분 하락 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하노이 쇼크'가 증권시장에 계속 영향을 줄까요?

[기자]
일단 남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영향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지금까지 남북 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을 들어 추가 조정 가능성을 내다보고있는데요.

앞으로 북미 회담 일정에 기약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회담 결렬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증시가 떨어진 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D램 등 주요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던 건데요.

오늘은 반도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를 떠받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문제, 다시 말해 북한 관련 문제보다 미·중 무역분쟁 같은 대외적 요인에 훨씬 큰 영향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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