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흑돼지 가짜 많고 과장 광고 심해"

"이베리코 흑돼지 가짜 많고 과장 광고 심해"

2019.01.28.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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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품종으로 알려지면서 국산 돼지고기보다 비싸게 팔리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제품 가운데 10%는 가짜이고, 도토리를 먹고 방목했다는 등의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베리코 흑돼지 50개의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쿠팡과 이마트 쇼핑몰,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5개가 백색 돼지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업체는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방목 흑돼지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도토리를 먹는 기간은 일부이거나 사료만 먹이며 농장에서 사육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베요타 등으로 등급을 나눠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생육에 대해 등급 표시가 되지 않고 있어 등급을 확인할 방법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시모 측은 이베리코 흑돼지가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이나 삼겹살보다 1.3배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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