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열수송관 긴급점검...이상징후 203곳

노후 열수송관 긴급점검...이상징후 203곳

2018.12.13.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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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에 있는 노후관을 긴급 점검한 결과 2백여 곳에서 이상징후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발생한 사고는 열수송관 연결 용접부위의 내구성이 떨어져 파열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수송관 긴급점검 결과를 발표했는데, 무려 2백여 곳에서 이상징후를 보였다고요?

[기자]
전국에 있는 노후 열수송관, 그러니까 20년이 넘은 열수송관 686㎞를 점검한 결과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니 이 가운데 203곳에서 온수 누수 등이 의심되는 땅의 온도 차이가 감지됐습니다.

특히 지열 차이가 커 사고 발생 가능성을 보인 지점도 16곳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5곳을 굴착 해보니 1곳에서 미세누수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난방공사는 일단 미세누수가 발생한 지점에 대해선 곧바로 관을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상징후가 발생한 203곳 대해서는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정밀진단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열수송관 연결 용접부위의 내구성이 떨어져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열수송관도 4백 곳이 넘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황창화 / 한국지역난방공사 :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 구간연결부 용접 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43개소의 모든 위치를 파악하였으며, 어제부터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내년 1월 말까지 후속 조치 방안과 안전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황 사장은 오늘 발표에서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식과 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해 자체감사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기관에 감사도 청구도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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