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양극화 심각...청년 실업률로 연결"

"임금 양극화 심각...청년 실업률로 연결"

2018.12.0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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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확대가 결국 청년 실업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이 일본보다 훨씬 높은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대·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크다는 점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내 50명 미만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55%에 불과했지만, 일본은 지난 20년 동안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80%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처럼 임금 격차가 크다 보니 청년들이 구직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대기업이 입사하려고 해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2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실업률은 9.5%로 4.1%를 기록한 일본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률 하락과 급속한 고령화 등도 청년 실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본의 정책 사례를 참고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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