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新산업 '웨어러블 로봇'의 영역 확장

미래 新산업 '웨어러블 로봇'의 영역 확장

2018.11.25.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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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현장에서 로봇은 이미 많은 역할을 하고 있죠.

지금까지는 로봇팔처럼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이 많았는데, 작업자가 직접 착용해 일의 능률을 올려주는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업자가 의자에 앉은 자세로 자동차 조립에 한창입니다.

실제 작업현장에서는 쪼그린 채로 일해야 하지만 몸에 착용한 도구가 의자 역할을 해서 힘을 덜어줍니다.

[배기현 / 웨어러블 로봇 연구팀 : 자체적으로 근육활성도 테스트를 해본 결과 척추 쪽과 하반신 즉, 작업자가 제일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서 약 45% 정도 경감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작업자가 몸에 옷처럼 착용하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웨어러블 로봇을 북미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많은 제조업체가 이처럼 근로자들의 작업 능률을 올려주고 피로도를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물론, 포드자동차 등 해외 기업들도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거나 이미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은 단순히 자사 사업장 적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 분야를 미래의 새로운 사업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도 이미 하반신 마비 환자를 위한 로봇 다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신체장애 극복을 위한 의료는 물론 군사 분야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저희 회사는 이러한 웨어러블 로봇 분야를 미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2년 전에는 천억 원대 규모이던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10년 만인 오는 2026년에는 50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로봇이 미래 신사업 분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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