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기념행사 4년 만에 개최...관광재개 속도 내나

금강산관광 기념행사 4년 만에 개최...관광재개 속도 내나

2018.11.18.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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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관광을 기념하는 행사가 북측에서는 4년 만에 금강산에서 열렸습니다.

관광 재개에 속도가 날지 관심인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일 방북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입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로 방북해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5주년이던 2003년에는 처음으로 남북공동으로 행사를 여는 등 2007년까지는 기념식을 계속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가 취소됐고, 2015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3년 연속 기념식이 중단됐습니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 명과 외부 초청인사 등 100여 명이, 북측에서는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특히 남측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과거 남북관계를 담당했던 인사들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정은 회장은 남측으로 돌아오면서 방북 소감과 결과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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