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창구 의혹 공정경쟁연합회, 대기업·로펌서 회비 8억 받아"

"유착창구 의혹 공정경쟁연합회, 대기업·로펌서 회비 8억 받아"

2018.10.15.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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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기업 간 유착 창구로 의심받는 한국공정경쟁연합회가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으로부터 모두 수억 원의 회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거액의 회비는 일종의 상납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연합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연합회는 지난해 8억 850만 원의 회비를 받았는데, 삼성이나 현대차 등 대기업 계열사와 김앤장과 태평양 등 대형 로펌이 대부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경쟁연합회는 공정위의 감독을 받는 민간단체로 공정위 직원과 로펌 소속 공정위 전관, 그리고 대기업의 '3각 유착'이 이뤄지는 곳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현직 직원들이 연합회의 교육이나 강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이런 조치들에도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해체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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