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아마존 시가 총액 1조 달러 돌파의 의미"

[생생경제] "아마존 시가 총액 1조 달러 돌파의 의미"

2018.09.0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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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아마존 시가 총액 1조 달러 돌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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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아마존 시가 총액 1조 달러 돌파의 의미"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유동원 키움 증권 이사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오전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1.9% 상승한 2천 50달러 50센트를 기록했고요. 장중 시가 총액 1조 달러, 약 1천 117조 5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시가 총액 1조 달러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저는 감도 안 오거든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이신 키움 증권 유동원 이사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유동원 키움 증권 이사(이하 유동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아마존이라는 미국 기업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어떤 회사인가요?

◆ 유동원> 1조 달러는 애플도 달성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없지만, 중요한 게 굉장히 단기간에 달성했다.

◇ 김혜민> 단기간에 달성했다.

◆ 유동원> 1994년에 창업됐습니다. 겨우 25년 만에 1조 달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고요. 애플에 이어서 두 번째의 역사를 쓰고 있죠. 기업 공개했을 때 가격 대비해서 2,000배가 주가가 올랐습니다.

◇ 김혜민> 2,000배요?

◆ 유동원> 네, 그리고 회장이신 베조스 회장은 돈방석에 올랐죠. 자산 가치만 해도 185조나 됩니다. 아마존은 제가 미국에 있을 때부터 느꼈지만, 그냥 책을 파는 회사였죠.

◇ 김혜민> 온라인 서점이죠.

◆ 유동원> 그렇죠.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로고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보시면 A부터 Z까지 들어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 세상의 모든 물건을 다 팔 것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면 시애틀에서 1995년에 시작해서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캐나다, 영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계속 나갈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죠. 주력 사업인 전사 상거래 외에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부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른 제조업 쪽까지도 넘보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처음에 1994년도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창업을 했는데, 지금은 정말 A부터 Z까지 안 파는 것이 없고요. 24년 만에 시가 총액 1조요. 이게 한화로 하면, 1,117조 5천억 원이더라고요. 그런 쾌거를 이뤘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아마존이 A부터 Z까지 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던 기폭제가 된 사건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게 있나요?

◆ 유동원> 최근에 몇 가지를 보시면요. 유료 고객 대상으로 해서 프라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지난해 최대 유기농 식품 업체 ‘홀 푸드(Whole Food)’를 인수합니다. 계속적으로 M&A를 해나가고 있고요.

◇ 김혜민> 확장을 했군요.

◆ 유동원>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온라인으로서 약국 ‘필팩(PillPack)’을 사들였죠. 약품 유통도 시작하는 부분이고요. 그 이외에도 AI,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계속 온라인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거로 돌아가서요.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보시면, 1994년에 설립됐고, 9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1989년에 나타났죠. 그리고 90년대부터 시작해서 또 2000년도에는 닷컴 버블이라고 해서 엄청난 IT 버블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적으로 성장해왔고요. 닷컴 버블이 꺼지고 나서, 18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이제는 인터넷이라고 얘기하지 않죠.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IoT라고 하죠. Internet on Thing이라고 해서 물건이 인터넷을 이용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혜민> 아마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조금 앞당겨졌겠죠.

◆ 유동원> 그렇죠. 여기서 핸드폰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 되겠죠. 인터넷을 이용해서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된 것이죠. 따라서 1조 달러 다른 회사가 있지 않습니까? 애플. 애플이 아이폰을 판매하죠. 전 세계 시장에서 거의 20%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어쨌든 결국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IoT, Internet on Thing, 이것이 4차 산업혁명과 연결되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래서 앞으로 이게 끝난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는 것이고요. 아마존 자체도 지금 성장을 계속 높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성장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부분을 보시면, 아마존 웹 서비스라고 해서요.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라고 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쪽의 매출 증가율이 지금 너무나 높습니다. 어떤 수준이냐면, 지난 분기만 하더라도 작년 동기 대비해서 50% 증가, 매출만. 영업 이익은 57% 증가. 너무 숫자들이 높아서. 어쨌든 아마존이 영업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의 73%를 이 새로 만든 성장 산업에서 올리고 있다.

◇ 김혜민> 아마존 웹서비스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유동원>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해서, 보통 우리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집어넣잖아요. 거기에 집어넣으면, 거기에 관련된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분석을 해서 기업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죠. 앞으로 이쪽의 성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다 아시는 광고 사업.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이런 회사들을 들여다보셨을 텐데, 그 회사들보다는 아직 작습니다만, 성장률만 놓고 보면 139%.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요. 아마 2020년 되면, 거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다. 그러니까 전 세계 탑 3개의 회사가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판매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또한 미국, 잘 생각해보시면 의료 사업에 있어서도 전체 소비 판매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워낙 단가가 높기 때문에요. 이쪽에도 잠깐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약을 판매한다든지, 의료 사업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도 온라인을 활용해서 하겠다는 부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다 감안했을 때 정말 대단한 성장 기업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죠.

◇ 김혜민> 확장 안 한 분야를 꼽는 것이 더 힘들겠네요.

◆ 유동원> 그렇죠.

◇ 김혜민> 지금 미국의 애플, 아마존 말고 시총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이 어디가 있나요?

◆ 유동원> 아직은 없죠. 그렇지만 바로 밑에 있는 시총이 큰 기업을 보시면 구글. 아까 잠깐 말씀드렸고요. 페이스북이 지금 올라오고 있고요. 중국 회사로서는 텐센트. 텐센트는 페이스북 같이 소셜 네트워크를 중국헤서 하는 기업이죠. 여기에 게임까지 포함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알리바바는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외에도 IT 기업으로서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 다 아시는 분.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죠. 그런데 이 회사도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이러한 IT 기업들이 서로 같이 생존하면서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재밌는 예를 하나 들어드리면, ‘넷플릭스’라는 회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옛날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블록버스터 비디오’라는 게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비디오 방, 아니면 비디오 렌탈 해주는 곳인데요. 지금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지 않습니까? 그 사업을 다 흡수한 게 넷프릭스인 것이죠.

◇ 김혜민> 저희 지금 20대, 30대가 굉장히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죠.

◆ 유동원> 그렇죠. 그런데 보시면 보통 저희가 젊을 때 비디오를 하나 빌리면 2,000원 해서 한 달에 10,000원, 20,000원 정도 썼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나오면서 한 달에 1,000원, 2,000원이면 되는 거죠. 그러면서 시장 점유율을 완전히 늘렸고요. 그러고 나서 단가를 올렸습니다. 이제는 한 달에 12,000원, 17,000원이죠. 옛날하고 비슷하게 됩니다. 결국은 이러한 성장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구글도 있고, 페이스북, 알리바바, 마이크로 소프트 등등 다 나오니까 이런 기업에 대한 관심은 계속 가지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혜민> 그래서 우리 이사님께서 글로벌 투자 전문가시니까요. 지금 해외 기업들을 소개해주셨는데, 이런 기업들에 직접적으로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 유동원> 네, 최근에 많이 늘었고요.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국 주식을 대부분 투자하시지만요. 그래도 지금 보시면 미국 투자 쪽을 제일 많이 하시고요. 중국은 시장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요. 요즘 계속 듣는 얘기는 미·중 무역전쟁 하니까 중국 주식들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곳이 미국이고요. 그런데 재밌는 현상은 우리나라가 IMF를 겪었잖습니까? 1997년, 1998년 이때 겪었죠. 그리고 그것이 끝나고 나서 어떤 현상이 일어났냐면 닷컴 버블이 만들어졌죠. 그러면서 미국의 엄청난 IT 기업들이 상승을 크게 했었고요. 또 우리나라도 삼성전자를 포함해서 상당히 많은 IT 기업들이 성장했습니다. 요즘에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게 뭐냐면, 신흥국 위기, 이런 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터키 등이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끝나고 나면 그때는 닷컴 버블이지만 이번에는 4차 산업혁명 버블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년 정도를 봤을 때 정말 많이 올라가고 1조 달러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하지만, 미국의 주식들이 더 많이 올라갈 것이다. 이게 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같죠.

◇ 김혜민> 그러면 지금 해외의 주식, 그러한 4차 산업혁명의 기업들에 투자할 때입니까?

◆ 유동원> 네, 아직까지는 투자를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게 지금 방송하는 타이밍이 나스닥,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성장주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지수.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스닥, 이런 식의 성장주 지수가 이미 8,000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나스닥을 4,000포인트부터 계속 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미 100%나 상승했는데, 이게 2년 전이거든요. 또 질문을 하게 되죠. 그때도 고점인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요. 아니라고 얘기를 해드렸고, 지금 8,000포인트 올랐으니까 고점이냐, 또 많이 얘기들을 하십니다. 제 판단에는 10,000포인트는 돌파할 것 같고요. 얼마나 더 올라갈지 자신 있게는 말씀 못 드립니다.

◇ 김혜민> 그거는 괜찮은데,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씀해주시면 돼요. 오를 건지는 얘기 안 해주셔도 되는데요.

◆ 유동원> 우선 먼저 오르고 떨어지겠죠. 그래서 적어도 10,000포인트는 적어도 본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 김혜민> 10,000포인트까지는 올라갈 것이다.

◆ 유동원> 적어도 10,000포인트. 정말 많이 가면, 제 판단에는 14,000, 15,000포인트까지도 갑니다. 닷컴 버블 때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97년, 98년, 그때에 조정이 일어나고 나서 나스닥이 얼마나 더 오르냐면, 거의 230%나 더 오릅니다. 지금 아직까지 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오늘 아마존이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이야기 전해주시면서요. 해외에 직접적인 투자 이야기도 말씀해주셨습니다. 키움 증권 글로벌 담당이시죠. 유동원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동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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