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가맹본부 대부분 구매 필수품목으로 이윤챙겨

외식업 가맹본부 대부분 구매 필수품목으로 이윤챙겨

2017.12.29.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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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프랜차이즈 본부 90% 이상이 가맹점을 상대로 필수 구매 품목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유통이윤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수나 매출액 규모가 큰 피자, 치킨, 분식, 등 7개 외식업종의 5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벌인 구매요구 품목 거래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가맹본부는 필수 구매 품목을 지정해 공급하면서 이윤을 얻거나 가맹점 매출액에서 일정 금액을 가져가는 방식 등으로 가맹금을 수취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0개 가맹본부 중 94%인 47개는 가맹점에 필수 구매 품목을 공급하면서 이윤을 남겼고, 이 가운데 16개 가맹본부는 가맹금의 전액을 이윤으로 취하고 있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 가맹본부가 연간 매출액에서 유통 이윤이 차지하는 비중이 27.1%에 달했고 이 밖에 한식, 분식, 햄버거 순이었습니다.

필수 구매 품목의 공급 과정에 가맹본부의 배우자·친인척·계열회사 등 특수관계인이 관여하고 있는 경우도 50개 가운데 24개, 절반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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