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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입자들이 부족한 보증금을 채우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보통 전세계약만 갱신되면 대출 만기연장은 쉽게 될 거라 여길 수 있는데, 거절되는 사유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왔습니다.
가을 이사 철로 접어들면 증가율은 더 확대될 수 있는 상황.
당장 전셋값이 뛰면 부족한 보증금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 바로 전세자금 대출입니다.
대출 자체가 전세계약과 연동돼 있다 보니 계약갱신만 되면 만기는 자동으로 연장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은 계약서와 보증서 발급 기관의 승인을 확인하며 새로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계약서 원본에 집주인이 직접 서명했는지를 확인합니다.
계약을 맺은 이가 집주인의 배우자였다면 은행은 이를 대리인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세입자는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통해 대리관계를 증명해야만 합니다.
은행은 계약갱신 여부와 별개로 집주인 동의 여부도 직접 확인하는데, 집주인이 해외 체류 등으로 연락이 안 될 수 있는 만큼 만기가 임박해 연장을 신청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곽범준 / 금융감독원 은행제도팀장 : 보증기관의 보증서 기한 연장에도 심사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만기에 임박해서 연장을 신청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만기만료 1개월 이전에 연장을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흔치 않지만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겠다며 세입자에게 잠깐 주민등록상 전출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은행은 전셋집에 주택담보와 전세자금대출을 합쳐서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만큼 이를 초과하는 경우 이후 만기 연장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출의 보증금 한도가 보통 4억 원 아래인 경우가 많아 집주인과 재계약한 보증금이 이를 초과한다면, 대출 승인이 거절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입자들이 부족한 보증금을 채우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보통 전세계약만 갱신되면 대출 만기연장은 쉽게 될 거라 여길 수 있는데, 거절되는 사유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왔습니다.
가을 이사 철로 접어들면 증가율은 더 확대될 수 있는 상황.
당장 전셋값이 뛰면 부족한 보증금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 바로 전세자금 대출입니다.
대출 자체가 전세계약과 연동돼 있다 보니 계약갱신만 되면 만기는 자동으로 연장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은 계약서와 보증서 발급 기관의 승인을 확인하며 새로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계약서 원본에 집주인이 직접 서명했는지를 확인합니다.
계약을 맺은 이가 집주인의 배우자였다면 은행은 이를 대리인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세입자는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통해 대리관계를 증명해야만 합니다.
은행은 계약갱신 여부와 별개로 집주인 동의 여부도 직접 확인하는데, 집주인이 해외 체류 등으로 연락이 안 될 수 있는 만큼 만기가 임박해 연장을 신청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곽범준 / 금융감독원 은행제도팀장 : 보증기관의 보증서 기한 연장에도 심사 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만기에 임박해서 연장을 신청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만기만료 1개월 이전에 연장을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흔치 않지만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겠다며 세입자에게 잠깐 주민등록상 전출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은행은 전셋집에 주택담보와 전세자금대출을 합쳐서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만큼 이를 초과하는 경우 이후 만기 연장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출의 보증금 한도가 보통 4억 원 아래인 경우가 많아 집주인과 재계약한 보증금이 이를 초과한다면, 대출 승인이 거절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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