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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소리]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혜선 경제캐스터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경제의 소리’, 소리로 만나는 경제 이야기 팬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제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팬덤을 몰고 다니는 경제 캐스터, 이혜선 씨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혜선 경제캐스터(이하 이혜선)> 네, 안녕하세요. 확인 안 된 팬덤, 누군지 궁금하네요.
◇ 김우성> 오늘은 어느 소리를 담아오셨습니까?
◆ 이혜선> 편의점에서 동전이 사라진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분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지난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정책으로 동전 없는 편의점, 동전 없는 마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지폐는 그냥 받고 동전을 금액만큼 교통카드에 적립해주는 겁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동전 없는 편의점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 체험했는데요. 소리로 같이 만나보시죠.
“700원입니다. 할인카드 있으세요?”, “아니요.”, “네, 알겠습니다. 천 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 300원인데 필요하시면 교통카드에 적립해드릴까요? 300원 교통카드에 적립됐습니다.”
◇ 김우성> 삑삑 소리만 들리고요. 짜르르, 땡그랑. 이런 소리 이제 안 들리고요.
◆ 이혜선> 사실 편의점에서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생각해보면, 거스름돈도 받아야 하고 동전 받으면 지갑에 넣기 번거롭고요. 그래서 아예 카드를 꺼내는 분들도 많고 아니면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는 현금을 주고 교통카드 같이 주면서 남은 돈은 여기에 적립해달라고 하면 되니까요. 약간 멤버십 카드 이용하는 느낌도 들고 저는 개인적으로 신기했습니다.
◇ 김우성> 몇몇 북유럽 선진국들은 지폐, 동전 없어지는 곳들이 있는데요. 우리도 마찬가지 이유인 것 같은데요. 그게 동전에 대한 여러 가지 비용 때문이겠죠?
◆ 이혜선> 해마다 동전을 제조하는데 약 6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동전은 회수율,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비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한국은행에서는 동전 없는 사회라는 이름으로 현금 거래 이후에 발생하는 잔돈을 전자지급수단에 지급하는 잔돈 적립 서비스를 시행하는데요. 한국은행 전자금융기획팀 정준호 조사역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시죠.
“작년에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62.2%의 응답자가 동전을 소지하고 있지만 잔돈으로 동전을 받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6.9%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받은 동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동전의 발행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요. 미사용되는 동전을 줄여서 보다 효율적으로 화폐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동전을 선불카드에 모으게 된다면 교통카드를 저금통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잔돈 적립 서비스가 아무래도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변화시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만 한국은행 서비스 정착까지 시일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적립 매장과 적립 수단을 확대하고 시범 사업자들과 함께 대국민 홍보도 꾸준히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 김우성> 저도 동전을 쓰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보다 가계 운영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혜선> 맞습니다. 잔돈을 적립하는 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더 편리하다고 해요. 다만 아직 서비스가 완전히 정착되어 있지 않아 현재는 동전 사용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전 없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진 매니저 이야기도 같이 들어보시죠.
“초창기에 적립하시겠어요? 물어보면 그냥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귀찮다고 하는 손님들도 있고 이런 게 있었냐고 적립해가는 손님들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항상 잔돈을 준비하고 있는데 손님이 갑자기 몰려오거나 동전을 바꿀 수 없을 때는 곤란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것을 생각하면 편한 것 같고요. 잔돈을 하나하나 세야 하는데 이런 것 관리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실 동전이 예전보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고, 교통카드 충전해서 쓴다면 개인적으로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편리하다는 얘기, 많이 도움 되는 일일 텐데요. 쓰시는 분들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 이혜선>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3만5천여 건 정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매장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하루에 두 건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 건데요. 사실 실적이 조금 미미하긴 합니다만, 동전 없는 편의점에서 만난 소비자분들은 서비스 자체가 좋은데 앞으로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소비자분들의 이야기도 같이 만나보시죠.
“막상 사라진다고 말을 들으니 좀 생소하긴 하지만 잘 안 쓰는 것 같긴 해요.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거스름돈 받을 때도 딱 맞춰서 내지 않으면 또 생기니까 번거롭고요.”, “동전을 필요로 하는 데가 다른 곳이 있으니 소비자가 원할 수 있으면 줄 수 있도록 유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교통카드가 몇백 원 단위로 떨어지잖아요. 천 원 단위로 끊기는 게 아니라서 유용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헷갈렸어요. 동전으로 계속 주는 게 익숙한데 시스템이 있는 건 좋은데 사실 저도 처음엔 몰랐거든요. 있는 것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요.”
◇ 김우성> 아직은 적응기인 것 같아요.
◆ 이혜선> 시범 서비스가 4월부터 됐고 이 시기에 시범 운영자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정착되기까지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할 것 같은데요. 동전 없는 편의점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CU나 세븐일레븐, 위드미 같은 편의점에서 얼마든지 전국 곳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요.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7월 21일까지 동전 없는 사회에 참여할 시범 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데요. 동전 없는 사회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동전 없는 사회를 미리 취재하고 오신, 팬이 있는 경제 캐스터 이혜선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혜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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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혜선 경제캐스터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경제의 소리’, 소리로 만나는 경제 이야기 팬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제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팬덤을 몰고 다니는 경제 캐스터, 이혜선 씨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혜선 경제캐스터(이하 이혜선)> 네, 안녕하세요. 확인 안 된 팬덤, 누군지 궁금하네요.
◇ 김우성> 오늘은 어느 소리를 담아오셨습니까?
◆ 이혜선> 편의점에서 동전이 사라진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분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지난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정책으로 동전 없는 편의점, 동전 없는 마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지폐는 그냥 받고 동전을 금액만큼 교통카드에 적립해주는 겁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동전 없는 편의점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 체험했는데요. 소리로 같이 만나보시죠.
“700원입니다. 할인카드 있으세요?”, “아니요.”, “네, 알겠습니다. 천 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 300원인데 필요하시면 교통카드에 적립해드릴까요? 300원 교통카드에 적립됐습니다.”
◇ 김우성> 삑삑 소리만 들리고요. 짜르르, 땡그랑. 이런 소리 이제 안 들리고요.
◆ 이혜선> 사실 편의점에서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생각해보면, 거스름돈도 받아야 하고 동전 받으면 지갑에 넣기 번거롭고요. 그래서 아예 카드를 꺼내는 분들도 많고 아니면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는 현금을 주고 교통카드 같이 주면서 남은 돈은 여기에 적립해달라고 하면 되니까요. 약간 멤버십 카드 이용하는 느낌도 들고 저는 개인적으로 신기했습니다.
◇ 김우성> 몇몇 북유럽 선진국들은 지폐, 동전 없어지는 곳들이 있는데요. 우리도 마찬가지 이유인 것 같은데요. 그게 동전에 대한 여러 가지 비용 때문이겠죠?
◆ 이혜선> 해마다 동전을 제조하는데 약 6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동전은 회수율,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비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한국은행에서는 동전 없는 사회라는 이름으로 현금 거래 이후에 발생하는 잔돈을 전자지급수단에 지급하는 잔돈 적립 서비스를 시행하는데요. 한국은행 전자금융기획팀 정준호 조사역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시죠.
“작년에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62.2%의 응답자가 동전을 소지하고 있지만 잔돈으로 동전을 받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6.9%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받은 동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동전의 발행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요. 미사용되는 동전을 줄여서 보다 효율적으로 화폐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동전을 선불카드에 모으게 된다면 교통카드를 저금통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잔돈 적립 서비스가 아무래도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변화시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만 한국은행 서비스 정착까지 시일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적립 매장과 적립 수단을 확대하고 시범 사업자들과 함께 대국민 홍보도 꾸준히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 김우성> 저도 동전을 쓰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보다 가계 운영하시는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혜선> 맞습니다. 잔돈을 적립하는 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더 편리하다고 해요. 다만 아직 서비스가 완전히 정착되어 있지 않아 현재는 동전 사용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전 없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진 매니저 이야기도 같이 들어보시죠.
“초창기에 적립하시겠어요? 물어보면 그냥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귀찮다고 하는 손님들도 있고 이런 게 있었냐고 적립해가는 손님들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항상 잔돈을 준비하고 있는데 손님이 갑자기 몰려오거나 동전을 바꿀 수 없을 때는 곤란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것을 생각하면 편한 것 같고요. 잔돈을 하나하나 세야 하는데 이런 것 관리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실 동전이 예전보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고, 교통카드 충전해서 쓴다면 개인적으로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편리하다는 얘기, 많이 도움 되는 일일 텐데요. 쓰시는 분들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 이혜선>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3만5천여 건 정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매장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하루에 두 건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 건데요. 사실 실적이 조금 미미하긴 합니다만, 동전 없는 편의점에서 만난 소비자분들은 서비스 자체가 좋은데 앞으로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소비자분들의 이야기도 같이 만나보시죠.
“막상 사라진다고 말을 들으니 좀 생소하긴 하지만 잘 안 쓰는 것 같긴 해요.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거스름돈 받을 때도 딱 맞춰서 내지 않으면 또 생기니까 번거롭고요.”, “동전을 필요로 하는 데가 다른 곳이 있으니 소비자가 원할 수 있으면 줄 수 있도록 유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교통카드가 몇백 원 단위로 떨어지잖아요. 천 원 단위로 끊기는 게 아니라서 유용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헷갈렸어요. 동전으로 계속 주는 게 익숙한데 시스템이 있는 건 좋은데 사실 저도 처음엔 몰랐거든요. 있는 것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요.”
◇ 김우성> 아직은 적응기인 것 같아요.
◆ 이혜선> 시범 서비스가 4월부터 됐고 이 시기에 시범 운영자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정착되기까지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할 것 같은데요. 동전 없는 편의점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CU나 세븐일레븐, 위드미 같은 편의점에서 얼마든지 전국 곳곳에서 이용할 수 있고요.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7월 21일까지 동전 없는 사회에 참여할 시범 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데요. 동전 없는 사회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동전 없는 사회를 미리 취재하고 오신, 팬이 있는 경제 캐스터 이혜선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혜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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