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남녀 혼인율 대졸 1/3 수준

고졸 남녀 혼인율 대졸 1/3 수준

2017.05.23. 오후 1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고등학교 졸업자 혼인율이 대학교 이상 졸업자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졸 여성 출산율도 대졸 여성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기준 대졸 이상 남성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는 24.5건으로 9.8건인 고졸 남성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여성 혼인율 격차는 더 커서 대졸 이상 여성 혼인은 인구 천 명당 28.6건인데 비해, 고졸 여성은 10건으로 3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혼인율 격차는 15년 전인 2000년에는 남녀 모두 2배에 못 미쳤지만,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산율에서도 학력 수준별 차이가 나타나, 대졸 이상 여성 합계 출산율은 1.32명으로 1.02명인 고졸 여성 출산율보다 0.3명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학력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계층에 속할 가능성이 크고, 소득 양극화도 심해지면서 고졸자와 대졸자 간의 혼인·출산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한석 [hsgo@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