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쓰고 남은 전기, 아파트에 판다

학교에서 쓰고 남은 전기, 아파트에 판다

2016.05.16. 오후 5: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앞으로 학교나 빌딩에서 쓰고 남은 전기를 아파트 단지에 파는 대형 프로슈머간 거래가 시작됩니다.

프로슈머는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발전설비로 전기를 자체 생산한 뒤 쓰고 남은 전기를 파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오늘(16일) 서울 상현 초등학교와 중앙 하이츠빌 아파트 간 전력거래 약정 체결식을 열고, 2단계 대형 프로슈머 거래를 확대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단계는 개인이 이웃에 남는 전기를 팔 수 있는 프로슈머 거래로 지난 3월부터 시작했고, 2단계는 단체가 단체에 전기를 파는 거래이고, 앞으로 추진할 3단계는 프로슈머 사업자가 발전과 판매 겸업을 허용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학교나 상가 같은 대형 프로슈머는 자체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만 팔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소비자들에게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파는 쪽도 남는 전기를 좀 더 비싸게 팔 수 있고, 사는 쪽도 전기요금 누진제를 고려할 때 최대 10%가량 싸게 살 수 있어 서로 이득이 됩니다.

한전은 오는 7월 프로슈머 거래 신청절차를 마련해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입니다.

박소정[soj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