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대신 태블릿 PC...건설현장도 '스마트 워크' 열풍

도면 대신 태블릿 PC...건설현장도 '스마트 워크' 열풍

2016.03.27.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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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 건설현장에도 이런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 건설회사는 두꺼운 도면을 스마트 기기가 대신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조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한창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장 직원들의 모습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점검을 위해 가지고 다니던 도면이 사라진 겁니다.

예전에는 건설현장 직원들이 이처럼 두꺼운 도면을 일일이 인쇄한 뒤 가지고 다니면서 현장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태블릿 PC로도 언제 어디서나 도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수시로 도면을 수정할 때도, 변경된 사항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노애준 / 건설회사 과장 : 어떤 상황에서든지 제가 정말 원하는 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그 점이 정말 좋습니다.]

또 다른 건설회사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침 회의를 대폭 줄였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안전 점검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각자 정보를 담은 코드로 출·퇴근 등 근로자 관리를 합니다.

조만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에 더해 근로자 건강 관리까지 자동으로 챙긴다는 방침입니다.

[정경운 / 건설회사 부장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통해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회 전반을 바꾸고 있는 이른바 '스마트 워크', 건설 현장에도 더 똑똑하게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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