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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있었던 소말리아 해적 소탕과 선원 구출, '아덴만 여명 작전'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거꾸로 크게 늘고 있어, 우리 선박에도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 청해부대 함포가 불을 뿜고, 특수부대원들이 선박에 올라 교전을 벌입니다.
5시간 만에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생포하고 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했습니다.
[이성호 /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해적 13명을 전원 제압하고, 납치된 선원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연합 해군의 감시 속에 소말리아 해적은 힘을 잃게 됩니다.
전 세계 해적의 공격은 2011년 430여 건에서 지난해 240여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 해역은 230여 건에서 이듬해 두 자릿수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반면, 동남아 해역은 110여 건에서 지난해 200건으로 크게 늘어, 전 세계 해적 공격의 80%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에서 납치된 배는 대부분 유조선으로, 해적들은 사람을 해치기보다는 주로 화물을 빼앗아가지만, 수법이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의 경우, 2011년 4월 한진텐진호가 공격당했다가 구출된 이후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피해가 없습니다.
반면, 동남아 말라카 해협에서는 지난해 5월 강도들이 현금과 물건을 빼앗고 선원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났고, 6월에도 강도 공격을 퇴치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물동량의 1/4이 지나는 곳으로, 우리 선박은 중동 원유 수송선이나 유럽행 화물선 등 한 해 3천 척 정도가 이용합니다.
[정태성 /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 : 동남아 해역에서 해적의 주 표적이 되고 있는 중·소형 유조선에 대한 해적 공격에 대비하고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2월 초에 동남아시아 유조선 통항 안전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해적 퇴치를 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선박 회사들이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5년 전 있었던 소말리아 해적 소탕과 선원 구출, '아덴만 여명 작전'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거꾸로 크게 늘고 있어, 우리 선박에도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 청해부대 함포가 불을 뿜고, 특수부대원들이 선박에 올라 교전을 벌입니다.
5시간 만에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생포하고 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했습니다.
[이성호 /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해적 13명을 전원 제압하고, 납치된 선원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연합 해군의 감시 속에 소말리아 해적은 힘을 잃게 됩니다.
전 세계 해적의 공격은 2011년 430여 건에서 지난해 240여 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 해역은 230여 건에서 이듬해 두 자릿수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반면, 동남아 해역은 110여 건에서 지난해 200건으로 크게 늘어, 전 세계 해적 공격의 80%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에서 납치된 배는 대부분 유조선으로, 해적들은 사람을 해치기보다는 주로 화물을 빼앗아가지만, 수법이 흉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의 경우, 2011년 4월 한진텐진호가 공격당했다가 구출된 이후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피해가 없습니다.
반면, 동남아 말라카 해협에서는 지난해 5월 강도들이 현금과 물건을 빼앗고 선원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났고, 6월에도 강도 공격을 퇴치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물동량의 1/4이 지나는 곳으로, 우리 선박은 중동 원유 수송선이나 유럽행 화물선 등 한 해 3천 척 정도가 이용합니다.
[정태성 /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 : 동남아 해역에서 해적의 주 표적이 되고 있는 중·소형 유조선에 대한 해적 공격에 대비하고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2월 초에 동남아시아 유조선 통항 안전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해적 퇴치를 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선박 회사들이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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