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택시로'...'카카오택시 블랙' 등장

'벤츠가 택시로'...'카카오택시 블랙' 등장

2015.10.21.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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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츠나 렉서스처럼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택시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빠르면 이달부터 시작됩니다.

예약제로만 운행하는데 예약부터 결제까지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집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쑥한 정장 차림의 기사가 깍듯하게 손님을 맞이합니다.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
"반갑습니다. 신촌 가시는 손님 맞으십니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차 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 안전띠까지 챙겨줍니다.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
"고객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 부탁합니다."

카카오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손잡고 내놓은 고급택시입니다.

배기량 2,800cc 이상 차량에 고객을 위한 생수도 비치하고 응급처치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유병락,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
"승차 거부라든지, 불친절한 부분에 대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첫째가 친절이고, 둘째가 안전이고."

예약제로만 운행하는데,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두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집니다.

기본요금은 8,000원부터고 요금은 일반 중형택시의 2.5배,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종각에서 여의도까지 10km를 간다고 가정했을 때 중형택시 10,500원, 모범택시 16,200원, 카카오택시 블랙은 26,200원이 듭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수수료가 없는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누적 호출 수 3,000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고급화된 서비스까지 내놓으면서 카카오는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습니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요금을 더 내서라도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쓰고 싶다는 수요가 많이 있는데 이쪽이 초반 출발점이 될 거 같고요. 이후 관광 측면에서 활용되는 부분도 보일 것 같습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되고, 출발지가 서울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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