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회복...얼마나 더 갈까?

코스피 2,000선 회복...얼마나 더 갈까?

2015.10.0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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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두 달 만에 다시 2,000선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2,000선 회복의 원동력은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시가총액의 1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8% 넘게 폭등하면서 시장 전체의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덩달아 다른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0.76% 오른 2,00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8월 10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다시 2,000선에 올라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8백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8월 하순에 1,800 부근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이후 뚜렷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또 다소 희박해졌다는 평가이지만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악재로 남아 있습니다.

[김학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길게 보면 연말쯤에 다시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신흥국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국의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2,0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YTN 유투권[r2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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