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 포장·스미싱 사기'...추석 때 주의하세요

[앵커]
추석 선물과 제수용으로 과일 세트를 구매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과대 포장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명절 택배가 늘어나면서 문자 결제 사기, 이른바 스미싱 피해도 우려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주의해야 할 것들, 정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제수나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과일 세트.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일 세트의 중량 표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곳에서 팔리는 과일 세트 천여 개를 조사한 결과, 과일의 실제 중량을 제대로 밝힌 경우는 전체의 17.5%에 그쳤습니다.

총 중량이라고만 표기해 포장 무게가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56%가 넘었고, 26%는 포장 무게를 더했다고 표기했습니다.

이는 실제 중량으로 제품 무게를 표기하도록 한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을 사실상 위반한 것으로, 소비자들은 포장 무게만큼 손해를 보게 되는 셈입니다.

추석 선물 배송이라며 접근하는 수법의 스미싱, 문제 결제 사기도 문제입니다.

올해 들어 스미싱 건수가 크게 줄기는 했지만, 택배 회사나 결혼 청첩장 등으로 속이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배 회사는 선물 배송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안내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런 문자가 오면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추석 연휴에 해외에 가시는 분들은 '안전 우려 리스트'에 오른 외국 항공사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타이항공, 비즈니스에어, 타이에어아시아엑스, 제트 아시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에너아스타나항공 등 6개사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