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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이 계열사 2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이른바 '빅딜'을 발표했는데요.
당시 삼성테크윈의 이상한 주가 흐름을 놓고 많은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조사 결과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회사 긴급회의에 참석한 삼성테크윈 상무 A 씨와 부장 B 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회사가 한화그룹에 매각된다는 정보였습니다.
회사 주식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곧바로 손실을 피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내다 팔고 한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진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떨어지고, 한화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이들은 또 평소 친분이 있던 전직 임원 3명에게 매각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화를 받은 전직 임원들도 바로 삼성테크윈 주식을 매도했고, 일부는 친인척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전·현직 임직원들이 내다 판 삼성테크윈 주식은 모두 23억7천만 원어치.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9억3천만 원의 손실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빅딜이 발표되기 하루 전, 삼성테크윈의 거래량이 18배나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검찰청의 협조를 받아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오랜 조사를 벌인 끝에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그동안은 처벌을 받지 않았던 한 다리 건너 정보를 받는 2차 정보 수령자들도 앞으로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이 계열사 2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이른바 '빅딜'을 발표했는데요.
당시 삼성테크윈의 이상한 주가 흐름을 놓고 많은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조사 결과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회사 긴급회의에 참석한 삼성테크윈 상무 A 씨와 부장 B 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회사가 한화그룹에 매각된다는 정보였습니다.
회사 주식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곧바로 손실을 피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내다 팔고 한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진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떨어지고, 한화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이들은 또 평소 친분이 있던 전직 임원 3명에게 매각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화를 받은 전직 임원들도 바로 삼성테크윈 주식을 매도했고, 일부는 친인척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전·현직 임직원들이 내다 판 삼성테크윈 주식은 모두 23억7천만 원어치.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9억3천만 원의 손실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빅딜이 발표되기 하루 전, 삼성테크윈의 거래량이 18배나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검찰청의 협조를 받아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 등 오랜 조사를 벌인 끝에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그동안은 처벌을 받지 않았던 한 다리 건너 정보를 받는 2차 정보 수령자들도 앞으로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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