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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김기사 인수하는 다음카카오, 내비게이션 시장 흐름 바꿀까?“-홍재의 머니투데이 기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홍재의 머니투데이 기자
◇김윤경> 국민내비로 불리는 김기사 앱 업체를 인수하는 다음카카오가 내비게이션 시장의 흐름을 바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다음카카오가 김기사 앱을 인수를 합니다. 앱 업체를 인수하는데요. 록앤올이라는 업체를 무려 626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록앤올이 지금까지 쌓아온 교통 정보도 많이 있고, 여기에 또 다음카카오의 가입자 기반이 더해져서 시너지가 기대 이상으로 날 것이다, 라고 보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지금 내비게이션 거의 이동통신업체들의 서비스가 장악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 다음에 인터넷 업체와 내비게이션 업체의 결합을 통해서 어떻게 또 시장이 달라질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의 홍재의 기자 전화 연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재의 머니투데이 기자(이하 홍재의)>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네. 국민내비로 불리는 김기사 앱이요. 가입자 수, 사용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홍재의> 지금 현재 김기사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티맵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데요. 다운로드 수는 1,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요. 월 평균 사용자 수는 200만 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월 평균 이용자 수 같은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크게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하네요.
◇김윤경> 그럼 티맵이라고 하면 이통사에서 하는 것이잖아요? 이것은 가입자 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홍재의> 티맵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입자 수를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는데요. 지분율 같은 경우도 서로 확실히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고. 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어쨌든 2위 하는 업체를 다음카카오가 인수를 한 것이네요? 626억 원에 인수할 만 한 가치가 있었던 건가요?
◆홍재의> 지금 해외 사례를 보면, 우버 같은 경우 최근 신생 지도 업체 디카르타(deCarta)라는 곳을 인수했고요. 최근에는 또 노키아 지도 서비스 히어(HERE)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만큼 지도 서비스를 확보하는 게 교통 관련 서비스 할 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카카오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버스 알림 앱, 서울버스 같은 경우도 인수했었고. 지하철 관련 앱 서비스도 인수를 했었는데. 이번에 대중교통이랑 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까지 사서 붙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윤경> 지도 서비스, 그러니까 위치 정보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것이로군요? 그러면 이게 카카오가 지금 카카오택시라는 것을 하고 있잖아요? 이것과 연동을 아무래도 염두에 둔 것이겠죠?
◆홍재의> 지금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에 앱에서 내비게이션을 누르시면 바로 김기사로 연결이 되는데요. 카카오택시 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O2O 서비스로 진출하겠다,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중에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서비스가 퀵 서비스라든가, 아니면 대리운전 서비스입니다.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에도 김기사가 연동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겠네요.
◇김윤경> 홍 기자님. 이 O2O라는 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것인가요?
◆홍재의> 예. 맞습니다. Online To Offline이라고 해서, 둘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김윤경> 그렇겠네요. 그럼 이 위치 정보 서비스나 카카오택시, 앞서 말씀하신 택배나 대리운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확실한 O2O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다음카카오가 합병도 하고 그랬지만 실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게 수익을 올려줄 신 성장 동력이 될지도 좀 궁금한데요.
◆홍재의> 얼마 전에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올해는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겠다. 수익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 이런 목표를 밝혔는데요. 김기사 같은 경우도 사실 연 매출이 20억 정도 수준이라서, 사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는, 최세훈 공동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 확대라고 봐야할 것 같고요. 몇 년 전까지 네이버나 다음이 고착화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고 하면. 요새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보면 보통 1등, 2등 정도만 살아남고 나중에 3위 이하 서비스는 사라지게 마련인데요. 다음카카오도 이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1등으로 도약을 하던가, 아니면 적어도 2등 정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요새 투자나 인수, 서비스 출시를 늘리고 있고요. 아마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도 다른 택시 앱들과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판단이 들면 그 때 수익모델을 붙일 것 같고요. 아마 김기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윤경> 그렇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 들어보니까, 저는 김기사 앱은 써봤는데 카카오택시를 안 써봤거든요. 카카오택시를 시작하면 이 김기사 앱이 켜졌나 보죠? 그 동안에.
◆홍재의> 카카오택시를 실행하면 일단 다음 지도랑 연동이 돼서. 카카오택시 기사 앱 같은 경우는 승객이 서 있는 위치가 나오고요. 승객 앱 같은 경우에는 기사가 어디서 이동하고 있는지가 나오는데. 일단 탑승한 다음에 기사 분께서 원하실 때 내비게이션 버튼을 누르시면 록앤올 김기사로 연결이 돼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됩니다.
◇김윤경>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합병하기도 쉽고. 이러니까 626억이라도 주고 인수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다음카카오가 그동안 서비스 확장이나 인수합병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 행보를 좀 짚어주신다면 그 동안에 또 어떤 게 있었죠?
◆홍재의> 얼마 전에 O2O 관련 서비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중고장터 서비스 셀잇이라는 데도 얼마 전에 인수를 했고요.
◇김윤경> 그것도 O2O가 되겠네요.
◆홍재의> 예. 그리고 지금 케이벤처그룹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해서 1,000억 원 정도 앞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케이큐브벤처스라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장님이 갖고 계시는 벤처 투자 사업이 있었는데. 그 회사도 얼마 전에 다음카카오 자회사로 편입을 시켰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완전히 열심히, 구글이 구글벤처스 갖고 있는 것처럼 스타트업 투자에 열심히 나서겠다는 것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카카오의 서비스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하게 되겠죠.
◆홍재의> 예. 이번 같은 경우도 O2O 사업에 발을 맞추는 그런 모양새라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O2O사업이라든가, 아니면 잘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이런 쪽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홍 기자님은 차 운전 하세요?
◆홍재의> 네. 저도 가끔 합니다.
◇김윤경> 운전할 때 저는 내비게이션 뗐어요. 원래 있던 기기를.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쓰세요?
◆홍재의> 저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김기사를 사용했고요. 보통 내비게이션이 매립형으로 달려 있더라도, 실시간 교통 정보가 강하지 않거든요.
◇김윤경> 업데이트를 많이 해야 하거든요.
◆홍재의> 그렇죠.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실시간 교통 흐름이나 정확한 시간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 쪽이 좀 유리한 면이 있고요. 어떤 면에서 요새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가 어렵지 않으냐, 라는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도 있는데.
◇김윤경>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홍재의> 그렇죠. 예전 내비게이션 업체 같은 경우에는 요새 직접 고객을 대하는 B2C 시장 보다는, 회사와 거래하는 B2B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아예 달아서 나오게.
◆홍재의> 그렇죠. 그래서 기존 자동차 회사라든가, 국산 외산 자동차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서 매립형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도, 그 쪽도 매출이 적지 않게 잘 나오고 있고요. 역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스마트폰 앱 쪽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발생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마 양 쪽 다 경쟁이 심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김윤경> 그러면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기기를 만드는 업체. 그리고 이동통신사들이 지금 앱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자체 앱 업체. 이렇게 해서 정말 경쟁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장이겠네요?
◆홍재의> 네. 앞으로 양쪽 업체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주고받을 것 같고요. 요새 스마트카 얘기도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면서 아마 내비게이션도 더 확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앞으로는 무인차 시대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냥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라서, 운전 안 하고 혼자 달리고 혼자 위치정보 파악하고. 이렇게 된다면 이런 업체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 같아요.
◆홍재의> 그렇습니다. 내비게이션 업체 같은 경우도 사실 지금보다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도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게. 그런 식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도 통신을 하게 되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것이고요. 또 매립해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서비스들도 확장할 수 있거든요. 지금 당장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이 발전을 많이 했다고 그 쪽이 시장을 다 점유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런데 SK텔레콤의 티맵이 거의 부동의 1위였잖아요? 그런데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 거죠? 이 김기사 외에도.
◆홍재의> 사실은 김기사와 티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시장에서 보고 있고요. 김기사 같은 경우도 작년에 비해서 거의 두 배 가량 성장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는 것 보면 둘의 차이도 많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는 다음카카오의 힘을 받게 되면 김기사가 티맵과 더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김기사 그러니까 김여사 앱은 없나요? 농담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재의> 네. 감사합니다.
◇김윤경> 머니투데이의 홍재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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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홍재의 머니투데이 기자
◇김윤경> 국민내비로 불리는 김기사 앱 업체를 인수하는 다음카카오가 내비게이션 시장의 흐름을 바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다음카카오가 김기사 앱을 인수를 합니다. 앱 업체를 인수하는데요. 록앤올이라는 업체를 무려 626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록앤올이 지금까지 쌓아온 교통 정보도 많이 있고, 여기에 또 다음카카오의 가입자 기반이 더해져서 시너지가 기대 이상으로 날 것이다, 라고 보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지금 내비게이션 거의 이동통신업체들의 서비스가 장악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 다음에 인터넷 업체와 내비게이션 업체의 결합을 통해서 어떻게 또 시장이 달라질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의 홍재의 기자 전화 연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재의 머니투데이 기자(이하 홍재의)> 네. 안녕하세요.
◇김윤경> 네. 국민내비로 불리는 김기사 앱이요. 가입자 수, 사용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홍재의> 지금 현재 김기사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티맵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데요. 다운로드 수는 1,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요. 월 평균 사용자 수는 200만 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월 평균 이용자 수 같은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크게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하네요.
◇김윤경> 그럼 티맵이라고 하면 이통사에서 하는 것이잖아요? 이것은 가입자 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홍재의> 티맵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입자 수를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는데요. 지분율 같은 경우도 서로 확실히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고. 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어쨌든 2위 하는 업체를 다음카카오가 인수를 한 것이네요? 626억 원에 인수할 만 한 가치가 있었던 건가요?
◆홍재의> 지금 해외 사례를 보면, 우버 같은 경우 최근 신생 지도 업체 디카르타(deCarta)라는 곳을 인수했고요. 최근에는 또 노키아 지도 서비스 히어(HERE)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만큼 지도 서비스를 확보하는 게 교통 관련 서비스 할 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카카오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버스 알림 앱, 서울버스 같은 경우도 인수했었고. 지하철 관련 앱 서비스도 인수를 했었는데. 이번에 대중교통이랑 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까지 사서 붙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윤경> 지도 서비스, 그러니까 위치 정보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것이로군요? 그러면 이게 카카오가 지금 카카오택시라는 것을 하고 있잖아요? 이것과 연동을 아무래도 염두에 둔 것이겠죠?
◆홍재의> 지금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에 앱에서 내비게이션을 누르시면 바로 김기사로 연결이 되는데요. 카카오택시 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O2O 서비스로 진출하겠다,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중에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서비스가 퀵 서비스라든가, 아니면 대리운전 서비스입니다.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에도 김기사가 연동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겠네요.
◇김윤경> 홍 기자님. 이 O2O라는 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것인가요?
◆홍재의> 예. 맞습니다. Online To Offline이라고 해서, 둘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김윤경> 그렇겠네요. 그럼 이 위치 정보 서비스나 카카오택시, 앞서 말씀하신 택배나 대리운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확실한 O2O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다음카카오가 합병도 하고 그랬지만 실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게 수익을 올려줄 신 성장 동력이 될지도 좀 궁금한데요.
◆홍재의> 얼마 전에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올해는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겠다. 수익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 이런 목표를 밝혔는데요. 김기사 같은 경우도 사실 연 매출이 20억 정도 수준이라서, 사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는, 최세훈 공동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 확대라고 봐야할 것 같고요. 몇 년 전까지 네이버나 다음이 고착화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고 하면. 요새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보면 보통 1등, 2등 정도만 살아남고 나중에 3위 이하 서비스는 사라지게 마련인데요. 다음카카오도 이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1등으로 도약을 하던가, 아니면 적어도 2등 정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요새 투자나 인수, 서비스 출시를 늘리고 있고요. 아마 카카오택시 같은 경우도 다른 택시 앱들과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판단이 들면 그 때 수익모델을 붙일 것 같고요. 아마 김기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윤경> 그렇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 들어보니까, 저는 김기사 앱은 써봤는데 카카오택시를 안 써봤거든요. 카카오택시를 시작하면 이 김기사 앱이 켜졌나 보죠? 그 동안에.
◆홍재의> 카카오택시를 실행하면 일단 다음 지도랑 연동이 돼서. 카카오택시 기사 앱 같은 경우는 승객이 서 있는 위치가 나오고요. 승객 앱 같은 경우에는 기사가 어디서 이동하고 있는지가 나오는데. 일단 탑승한 다음에 기사 분께서 원하실 때 내비게이션 버튼을 누르시면 록앤올 김기사로 연결이 돼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됩니다.
◇김윤경>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합병하기도 쉽고. 이러니까 626억이라도 주고 인수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다음카카오가 그동안 서비스 확장이나 인수합병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 행보를 좀 짚어주신다면 그 동안에 또 어떤 게 있었죠?
◆홍재의> 얼마 전에 O2O 관련 서비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중고장터 서비스 셀잇이라는 데도 얼마 전에 인수를 했고요.
◇김윤경> 그것도 O2O가 되겠네요.
◆홍재의> 예. 그리고 지금 케이벤처그룹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해서 1,000억 원 정도 앞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케이큐브벤처스라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장님이 갖고 계시는 벤처 투자 사업이 있었는데. 그 회사도 얼마 전에 다음카카오 자회사로 편입을 시켰습니다.
◇김윤경> 그러면 완전히 열심히, 구글이 구글벤처스 갖고 있는 것처럼 스타트업 투자에 열심히 나서겠다는 것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카카오의 서비스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하게 되겠죠.
◆홍재의> 예. 이번 같은 경우도 O2O 사업에 발을 맞추는 그런 모양새라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O2O사업이라든가, 아니면 잘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이런 쪽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홍 기자님은 차 운전 하세요?
◆홍재의> 네. 저도 가끔 합니다.
◇김윤경> 운전할 때 저는 내비게이션 뗐어요. 원래 있던 기기를.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쓰세요?
◆홍재의> 저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김기사를 사용했고요. 보통 내비게이션이 매립형으로 달려 있더라도, 실시간 교통 정보가 강하지 않거든요.
◇김윤경> 업데이트를 많이 해야 하거든요.
◆홍재의> 그렇죠. 스마트폰 앱으로 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실시간 교통 흐름이나 정확한 시간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 쪽이 좀 유리한 면이 있고요. 어떤 면에서 요새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가 어렵지 않으냐, 라는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도 있는데.
◇김윤경>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홍재의> 그렇죠. 예전 내비게이션 업체 같은 경우에는 요새 직접 고객을 대하는 B2C 시장 보다는, 회사와 거래하는 B2B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아예 달아서 나오게.
◆홍재의> 그렇죠. 그래서 기존 자동차 회사라든가, 국산 외산 자동차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서 매립형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도, 그 쪽도 매출이 적지 않게 잘 나오고 있고요. 역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스마트폰 앱 쪽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발생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마 양 쪽 다 경쟁이 심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김윤경> 그러면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기기를 만드는 업체. 그리고 이동통신사들이 지금 앱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자체 앱 업체. 이렇게 해서 정말 경쟁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장이겠네요?
◆홍재의> 네. 앞으로 양쪽 업체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주고받을 것 같고요. 요새 스마트카 얘기도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면서 아마 내비게이션도 더 확장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앞으로는 무인차 시대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냥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라서, 운전 안 하고 혼자 달리고 혼자 위치정보 파악하고. 이렇게 된다면 이런 업체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 같아요.
◆홍재의> 그렇습니다. 내비게이션 업체 같은 경우도 사실 지금보다 매립형 내비게이션 업체도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게. 그런 식으로 매립형 내비게이션도 통신을 하게 되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것이고요. 또 매립해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서비스들도 확장할 수 있거든요. 지금 당장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이 발전을 많이 했다고 그 쪽이 시장을 다 점유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김윤경> 그렇군요. 그런데 SK텔레콤의 티맵이 거의 부동의 1위였잖아요? 그런데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 거죠? 이 김기사 외에도.
◆홍재의> 사실은 김기사와 티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시장에서 보고 있고요. 김기사 같은 경우도 작년에 비해서 거의 두 배 가량 성장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는 것 보면 둘의 차이도 많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는 다음카카오의 힘을 받게 되면 김기사가 티맵과 더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윤경> 김기사 그러니까 김여사 앱은 없나요? 농담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재의> 네. 감사합니다.
◇김윤경> 머니투데이의 홍재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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