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대기업' 종사자는 24% 차지

'0.1% 대기업' 종사자는 24% 차지

2015.05.18.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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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은 5백만 개가 훨씬 넘습니다.

대기업은 4천여 개로 0.1%도 안 되는데요.

하지만 기업 종사자 4명 가운데 1명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영리 기업은 모두 537만여 개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은 4천3백여 곳, 중소기업은 537만 3천여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율로 치면 0.1%대 99.9%로 압도적인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종사자 수를 비교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국내 전체 종사자 수는 천7백만여 명.

이 가운데 대기업 근무자는 425만여 명으로 전체의 24%에 달합니다.

종사자 4명 가운데 1명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셈으로, 중소기업의 83%를 차지하는 1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 대기업 비율은 30%를 훌쩍 넘어섭니다.

전체 기업의 99%인 중소기업이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는 이른바 '9988'과는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이철행,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복지팀장]
"어떤 대기업이 여러 개의 중소 규모 사업장을 가진 경우 지금까지는 모두 중소기업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는 한 개의 대기업으로 분류해 조사 발표했습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남녀 비율은 63대 37로 여전히 남성이 더 많았고, 업종별로는 남녀 모두 제조업 종사자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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