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3천억 원대...역대 최대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3천억 원대...역대 최대

2015.03.0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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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이 줄줄이 주주 배당을 늘리면서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배당금이 3천억 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투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받을 지난해분 배당금은 1,758억 원 입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회장을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 10명이 계열 상장사들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모두 3,299억 원입니다.

2013년 배당액 2,439억 원보다 860억 원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이건희 회장은 2013년보다 679억 원, 63%나 늘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742억 원을 배당받게 됩니다.

이어 구속 수감중인 최태원 SK그룹회장이 329억7천만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192억 4천만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94억 천만 원 순입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03년 이후 첫 무배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지난해 기준 배당 총액은 8조9천여억 원으로 전년의 6조7천여억 원보다 27.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 됐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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