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항균 필터 10개 중 6개 항균기능 없어"

항균기능이 있다고 선전한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10개 중 6개가 항균 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소비자연맹이 시중 차량 에어컨 필터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항균 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1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표시한 것보다 떨어지는 제품이 14개 중 5개에 이르렀습니다.

한 개 제품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미세먼지 입자크기 보다도 큰 입자를 적어놓고 걸러준다고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효 만료된 인증마크를 무단으로 표시한 제품도 한 개 있었고, 15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만 제조일자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일부 제품이 고성능 제품으로 무분별하게 광고하고 있지만 이런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다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필터 제품은 장기간 보관시 제품 성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제조업체가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