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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말정산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금액에도 오류가 있어 직장인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아직까지, 잘못된 신용카드 내역을 수정하지 못했다면, 국세청이 직접 오류를 정정해 연말정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연말정산에서 수정할 자료가 있어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건가요?
[기자]
임환수 국세청장이 납세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지 못했다면, 국세청이 직접 고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비난 여론을 의식한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연말정산이 시작되자, 다자녀 가구·독신자 등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 내역 오류까지 불거졌습니다.
BC카드와 삼성카드, 하나카드는 고속버스비를 일반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분류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포인트와 연계한 휴대전화 할부 비용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았고,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사용 금액을 빠뜨렸습니다.
국세청도 2013년 기준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연말정산을 다시 해 달라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 오류와 관련한 금액은 천 6백억 원, 불편을 겪은 직장인은 290만 명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아직까지 수정된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국세청이 직접 과거 자료와 카드사가 수정한 자료를 비교해 잘못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연말정산 내용을 바꿔야 하는지 몰라서 안했거나, 알았어도 금액이 적어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는 그냥 둬도 국세청이 대신 해주게 됩니다.
신용카드와 관련한 연말정산은 사용액 증가분에 따라 공제 한도가 결정되는 등 복잡한 부분이 많아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류가 지나치게 복잡한 세법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내년에도 비슷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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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정산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금액에도 오류가 있어 직장인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아직까지, 잘못된 신용카드 내역을 수정하지 못했다면, 국세청이 직접 오류를 정정해 연말정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연말정산에서 수정할 자료가 있어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건가요?
[기자]
임환수 국세청장이 납세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지 못했다면, 국세청이 직접 고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연말정산을 둘러싼 비난 여론을 의식한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연말정산이 시작되자, 다자녀 가구·독신자 등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 내역 오류까지 불거졌습니다.
BC카드와 삼성카드, 하나카드는 고속버스비를 일반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분류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포인트와 연계한 휴대전화 할부 비용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았고,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사용 금액을 빠뜨렸습니다.
국세청도 2013년 기준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연말정산을 다시 해 달라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 오류와 관련한 금액은 천 6백억 원, 불편을 겪은 직장인은 290만 명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아직까지 수정된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국세청이 직접 과거 자료와 카드사가 수정한 자료를 비교해 잘못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연말정산 내용을 바꿔야 하는지 몰라서 안했거나, 알았어도 금액이 적어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는 그냥 둬도 국세청이 대신 해주게 됩니다.
신용카드와 관련한 연말정산은 사용액 증가분에 따라 공제 한도가 결정되는 등 복잡한 부분이 많아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류가 지나치게 복잡한 세법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내년에도 비슷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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