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요구르트' 각설탕 4개 이상 당 함유

'떠먹는 요구르트' 각설탕 4개 이상 당 함유

2013.10.29.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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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떠먹는 요구르트' 어린이 영양간식과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많이 먹죠.

그런데 당 함유량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은 포장 컵 하나에 당 함량이 각설탕 4개 이상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기도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아 어린이나 청소년 간식으로 많이 찾는 '떠먹는 요구르트'.

[인터뷰:김상숙, 주부]
"아무래도 간편하게 좋아하면서 발효된 거니까 몸에 좋을 거 같아서 아이들 간식으로 주는데..."

[인터뷰:김지현, 중학생]
"배고플 때 식사대용으로 좋아요. 먹기도 편하고..."

건강식품이라고 맘 놓고 먹기엔 당 함유량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10개사의 45개 떠먹는 요구르트의 당 함량을 조사해 보니 평균 12.4g, 작은 포장 컵 하나에 3g짜리 각설탕이 4개 이상 들어간 셈입니다.

초코파이의 당 함유량 12g보다 많습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푸르밀의 '돌 프리미엄 블루베리'와 빙그레의 '요플레 딜라이트 딸기'로 18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당 함량 18g은 같은 용량을 놓고 비교한다면 콜라보다도 두 배나 많은 셈입니다.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85g 용량에 5g의 당을 함유한 동원데어리푸드의 '덴마크 요거트 플레인'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당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50g 미만입니다.

간식 삼아 혹은 끼니 대용으로 '떠먹는 요구르트'를 하루 몇 개씩 먹었다간 과다한 당 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성은주,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당으로 인해서 혈당 상승이 초래될 수 있고, 특히 어른의 경우 중성지방이 많이 올라갈 수 있고 비만한 아이의 경우에도 역시 중성지방이 많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건강 간식으로 알려졌지만 예상외로 당함량이 높은 떠먹는 요구르트,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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