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민주, ‘전당원 1인1표제' 논란 확산...정청래 "미룰 수 없는 과제"

[시사정각] 민주, ‘전당원 1인1표제' 논란 확산...정청래 "미룰 수 없는 과제"

2025.11.24.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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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지금 1인 1표제, 그러니까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이 1표씩을 갖는 문제로 시끄러운데 당무위원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지금 진행 중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용주]
이 부분들을 당내에서 어떻게 결정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일부분의 문제제기가 아니라 다수의 문제제기가 지금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지도부가 일단 일정상 강행해버리면 수습하기가 곤란할 상황까지 왔다. 사실 당원주권시대를 정청래 대표가 얘기했고요. 거기에 따라서 1인 1표제. 그러니까 대의원과의 동등한 표의 등가를 주겠다는 거예요. 이 부분들은 꾸준히 제기돼서 계속해서 대의원과 일반 권리당원의 비율을 줄여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1인 1표로 한다는 것인데 그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을 대부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숙의 과정이 왜 이렇게 생략된 채로 밀어붙이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곳곳에서 이런 절차적 정당성 문제라든지 그리고 꼭 왜 대통령이 밖에 나가기만 하면 이렇게 당에서 오늘도 YTN에서 1번 주제로 다룰 만큼 왜 이런 이슈를 만드느냐라는 문제 제기예요. 그래서 사실 지도부가 급할 건 없어요. 당원주권시대를 연다고 해도 정청래 대표 임기가 꽤 남아 있고요. 그 안에 완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당내에서의 우려 목소리를 좀 경청해서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서 소장님 말씀대로 당내에 다수의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강행한다면 당내 분쟁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윤희석]
심해지겠죠. 이건 누가 봐도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는 정청래 대표하고 생각이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1인 1표가 명분상 옳다 하더라도 왜 지금이냐. 왜 지금 이렇게 급하게 진행하느냐에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는 그것은 정청래 대표가 대표 연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이 1인 1표제를 전선으로 해서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간의 정치적인 갈등이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가 봐도 명약관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친명계도 지금 반발하고 있고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소송전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 무효 가처분 소송까지 모집한다고 하는데 친명 쪽에서는 왜 이렇게 반발할까요?

[서용주]
반발이라는 게 반대가 아니라 속도가 너무 빠르다. 말한 대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반발보다는 쓴소리를 해 주는 겁니다. 정청래 대표를 위해서 굳이 당내에서도 이 정청래 대표의 이런 1인 1표제 속도전을 곱지 않은 시각, 본인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우리 많은 이야기를 거쳐서 많은 당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갑시다, 이거예요. 가지 말자가 아니라. 그다음에 1인 1표제 플러스알파. 그러니까 대의원에 기득권을 줬다고 이걸 타파하자는 식의 논쟁보다는 사실 영남이나 또 PK 지역, 부산, 이런 쪽은 권리당원 수가 우리 민주당 내 포지션이 굉장히 적어요. TK 같은 경우는 전체 권리당원이 2%밖에 없고요. 부산은 한 10% 됩니다. 그러면 전체 당 의사를 물어볼 때 대의원을 그래서 영남 지역은 권한을 많이 준 거거든요. 그 지역의 대표성을 대표하라고. 그러면 앞으로 거기는 소외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보완성을 더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논의들을 민주적 절차에 충실하게 해야만 국민들 보기에도 신뢰가 가는 정당이지 않을까, 이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 지도부가 이 부분은 숙고를 하시는 게 지금 시점은 맞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역시 과거 당 대표 시절 당원 주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왜 정청래 대표가 이 시점에 이런 카드를 꺼내들었나 하는 부분을 두고묘한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관련 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과거 당 대표 연임 시절 같은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거든요. 지금 이 대통령 생각은 어떨까요?

[윤희석]
당원 주권을 강화하자 하는 데 있어서 원칙상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본인의 정치적 이득과 연관이 되면 더 세게 강조를 하겠죠. 이재명 대표, 지난해 6월에 그때는 계엄도 없었고요. 쭉 가는 과정에서 본인을 지지했던 소위 말하는 개딸이라는 분들에게 계속 소구하기 위해서라도 저런 얘기는 안 할 수밖에 없고 지금은 입장이 또 다른 거예요. 민주당에서는 아마 이럴 겁니다. 대의원 비중을 줄였는데 이제는 아예 똑같이 당원들하고 만드는 과정까지 너무 급하게 가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고 보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에 주장했고 지금 정청래 대표도 주장하는 게 내용이 같은데 왜 이렇게 파열음이 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실 거예요.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른데 똑같은 걸 가지고 찬성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또 반대 논리를 개발해야만 하는 소위 말하는 친명이라는 분들의 딜레마가 있는 거죠. 결론적으로는 여당 대표인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자꾸 엇나가는 방향의 정치적 행보를 계속해 왔다는 점. 그것 때문에 이 지점을 두고 강하게 맞서는 것이고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는 다음에 또 대표를 해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보니까 견제가 좀 있을 것 같다. 룰을 바꾸는 게 제일 좋겠다. 왜냐. 본인이 당대표 됐을 때 대의원 투표에서는 권리당원 투표보다 20%포인트 정도 적게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을 바꿔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 지점이 여권 분열의 하나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1인 1표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는데요.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조승래입니다. 방금 당무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당무위원회 논의를 통해서 당원 주권 확대와 지방선거에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가 있었고, 그 안건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이나, 물론 일부 이견이나 우려 사항을 전달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마는 당헌당규를 처리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동의가 됐고 다만 1인 1표제 도입 등과 관련해서 당원들과 일부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우려를 감안해서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완책을 조금 더 논의를 하기 위해서 중앙위원회 소집을 당초 11월 28일에서 12월 5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안에 대해서 수정 동의가 되어 있는 상태고 그 수정 동의를 이따 오후에 속개를 해서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서면 동의 의견을 내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견을 다시 들어서 수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그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참석자들은 일주일 정도 미뤄서 조금 더 의견을 듣고 보완책을 구체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어서 수정하기로 판단을 했고 정청래 당대표께서 수정안을 직접 발의했고 수정안에 대해서 서면 의견을 내신 분들의 서면동의 절차를 밟아서 확인절차를 거쳐서 이따 오후 3시 반인가요? 이따 3시 반에 당무위원회를 속개해서 다시 의결하는 것으로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사안들은 최고위원회에 논의된 사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위원회 소집 관련해서 최고위원회에서 당무위원회에 부의한 건 11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로 하고 온라인 투표를 10시 30분부터 15시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을 일주일 정도 늦춰서 12월 5일 10시 반에 하는 것으로 하고 장소는 저희들이 확인해서 하면 되는 거니까 하는 것으로 했고.

[앵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1인 1표제와 관련해서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당원 참여 확대에는 동의했다. 이런 내용을 전했고요. 그리고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논의하겠다며 오후에 당무위를 속개해서 논의를 이어가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서 소장님, 오전에는 의견이 합치되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서용주]
앞서 얘기했듯이 당내 이견이 상당히 꽤 무게감 있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강행했을 때는 조금 파열음이 불가피했었어요. 그런데 당무위원회에서 일단 중앙위를 미뤘잖아요. 그 시간 동안 조금 더 숙의를 하자는 것이고. 당원주권이 뭡니까? 전체 당원들의 의견이 당에 잘 반영되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당 안에서 국회의원들이나 그 구성원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또 일부 당원들이 1인 1표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분들도 당원이잖아요. 당원주권을 실현하려면 그런 분들의 의견까지 다 당의 당무에 포함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자체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는 없는 거죠. 사실 저는 대통령이 순방 돌아오시고 나서 이 부분도 조금 의견을 같이 고민할 생각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예를 들면 TK나 PK에 있는 대의원들에게는 선별적으로, 거기에는 등가성을 인정을 더 해서 20표, 30표 해서 전국 정당으로 맞추는 그런 방안도 논의될 수 있는 것이고, 그냥 일률적으로 모두 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똑같이 한다. 이건 너무 기계적이다라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한 일주일 정도 그래도 미룬 부분은 나름대로 소통하려는 노력들, 저는 그런 부분들은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민석 총리도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만약에 1인 1표에 대해서 강행을 해서 내년에 전당대회를 치르게 된다면 누구한테 유리한 겁니까?

[윤희석]
방금 설명드렸지만 정청래 대표한테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죠. 지난 8월 2일에 있었던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박찬대 의원과 대결했잖아요. 그때 보면 정청래 대표가 많이 이겼는데 이게 따져보면 권리당원한테는 66% 넘게 지지를 받았고 그런데 대의원에서는 46%밖에 받지를 못했어요. 그 차이가 크다는 말입니다. 대의원이라는 분에 대해서도 1인 1표제를 넣게 되면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해지니까 이걸 바꿔야 되겠다. 그러면 이 얘기가 제대로 정말 당원 주권을 위해서 하는 얘기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서는 정청래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에 안 나간다고 해야 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뛰리라고 예상이 되는 전당대회 관련해서 룰을 본인 스스로 바꾸니까 선수가 룰을 바꾼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아요 민주당의 정치가 늘 그런 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재판소원. 왜 지금 해야 됩니까? 대법원 관련한 개혁? 왜 지금 해야 됩니까? 그 질문에 답을 못해요. 그런데 그러한 습성을 당내 이슈에도 똑같이 갖고 오는 겁니다. 왜 당원주권을 강조하는 걸 본인이 나갈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해야 되냐는 거예요. 그 시점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청래 대표의 의지대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실 또는 그 주변에서도 뭔가 여기에 대해서 반박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여권 내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지금 이 1인 1표제도 그렇고 최근 대통령의 순방 때마다 여당에서는 대통령의 순방 이슈를 뒤덮을 만한 더 강한 이슈들이 나와 당정 간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내란전담재판부 이슈가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아침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이 대통령이 지금 순방 중인데 또 민주당 내 이슈가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서 좀 속도조절론이 나왔었는데 강경파는 지금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거든요. 왜 그런 걸까요?

[서용주]
내란전담재판부 자체는 당론으로 추진되는 건 아닌 건 확실하고 각 개개인, 특히 지도부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이게 당론이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지방선거를 의식한. 말씀한 대로 앞서 다 연계가 되는 겁니다. 뭔가 강력하고 사이다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야 당원들한테 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전현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의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가 너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들에서 나온 얘기다. 다만 정청래 대표도 내란재판전담부에 대해서는 조금 조절하자, 순방 이후에 얘기하자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제가 늘 얘기했지만 정당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들은 첫 번째, 이게 국가 국정에 도움이 되느냐를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당에 도움이 되느냐. 그다음에 자기 정치를 생각해야 되는데 이 두 가지보다는 자기 정치를 먼저 생각하다 보면 엇박자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저번에 재판중지법도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막았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순방 이후에 법무부 장관도 있고 대통령실의 입장도 있고 하니까 좀 만나서 얘기를 하면 좋겠어요. 우리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라는 부분을 늘 좀 잊지 말고 여유롭게 속도 조절하는 모습들.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왜 그러지라고 궁금해 하실 부분으로 남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석방되는 건 절대 안 된다, 이런 이야기하면서 내란재판부를 밀어붙이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어요.

[윤희석]
그렇죠. 재판 결과를 자꾸만 예단을 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민주당 내부에 있다고 봐요. 아마 지귀연 판사에 대한 불만이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너무 과도하게 예상을 해서 이러다가 재판 제대로 안 끝나면 구속기간이 만료되고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 풀려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내란전담재판부 해서 절대로 그렇게 못 하게끔 재판을 빨리 진행하고 형도 세게 가자.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게 언어도단인 게 재판부를 어떤 결론을 내놓고 만들자는 거예요. 재판부가 독립적으로 재판을 해서 어떤 결론이 나온 것에 따르겠다고 하는 우리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원칙을 뒤집어서 역으로 결론을 내놓고 재판부라는 형식을 갖춰서 그 결론을 내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되니까. 그러면 합리적인 분들은 판단을 하겠죠. 왜 저러는 거냐. 예를 들어 전현희 의원의 주장대로 그것이 당원들에게 닿아서 본인이 만약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주장을 계속하면 본선에서 당선이 되겠습니까?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행보를 하셔야 하는데 답답한 행보가 계속 이어지는 민주당 강경파들의 움직임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민주당 이야기 해보고 이제 국민의힘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오는 12월 3일이 중요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요. 계엄 1년이자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국민의힘, 지난 주말 장외로 나가 대여 투쟁에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 모습도 보고 오시죠. 국민의힘, 본격적으로 장외 여론전에 돌입한 모습인데요. 지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정부의 비판적인 여론을 집중하려는 듯한 의도로 보이거든요. 이런 여론전 성공할까요?

[서용주]
일단은 장동혁호가 순항하고 있다는 말에는 국민들 누가 동의를 할지 모르겠으나 한 20% 내외의 강성 지지층이 동의하겠죠. 그런데 사실 저는 야당이니까 지금 현 정부에 대해서 날선 비판하는 것까지 이해는 되나 이게 논리적이어야 되잖아요. 이게 이재명 정부가 이제 들어선 지 6개월 됐는데 벌써 이재명 아웃이면 어떻게 합니까? 대선 불복이냐고 묻고 싶고요. 두 번째, 장동혁 대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닮은꼴이 있어요.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공통분모가 뭐냐 하면 한동훈 전 대표를 그렇게 쫓아내고 싶어 합니다. 닮았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예전에 당장 잡아와라. 총으로 쏴서 죽이고 싶다라는 얘기를 할 만큼 원망스러웠고 장동혁 대표도 론스타와 관련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칭찬하지 않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닮아 있고 거기에 우리는 황교안이고 전광훈을 품겠다라고 하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가 통할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본인들의 잔치를 하고 있는 것이고 수치가 얘기해 주는 게 최근 갤럽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방선거에서의 중도층의 지지율이 거의 붙어 있다가 지금 한 달새 14%까지 격차가 벌어집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고 최근에 대장동 항소 포기 현장, 의원들 동원도 보면 50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들잖아요.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없죠.

[앵커]
지금 장동혁호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 같은 게 다음 주 12월 3일을 앞두고 계엄에 대한 사과가 있을 것이냐. 사과를 해야 한다, 아직 사과보다는 다른 문제에 집중하자,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윤희석]
일단 장동혁호가 순항을 한다고 하면 왜 장외집회를 하겠습니까? 지금 잘 안 되니까 밖에 나가서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보이고. 지금 저 영상 보신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장동혁 대표가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굉장히 센 발언을 많이 했잖아요. 다른 최고위원 한 분은 일반적인 국민이 갖고 있는 인식과 전혀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진단을 지도부 전체가 하고 있다면 앞으로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걱정하는 당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계엄에 관련한 당의 입장을 조금 더 진전된 방향으로 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당의 전체적인 정치적인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겁니다. 장동혁 대표가 여러 생각을 하시겠지만 당내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목소리를 계속 낼 수 있을 것이냐. 그건 본인의 선택이에요. 지금처럼 똑같이 낸다면 방금 전에 그래픽으로 나왔지만 우리가 그래도 많이 참조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그러한 결과들,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 조금 넘는 지지율, 30% 근처에도 못 가는 지지율. 이것이 고착화될 때 과연 장동혁 지도부가 계속해서 당을 이끌 수 있는 상황이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단 지금 이 상황에서는 조금 지켜보고 당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사과하냐, 장외 투쟁이냐. 어떤 길로 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끝으로 조국혁신당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최근 한동훈 전 대표가 쏘아올린 토론 논쟁. 결국 조국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아닌장동혁 대표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는데요. 장 대표 역시 이를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관심이 없어 보이는데요.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죠. 조국 대표, 한동훈 전 대표는 원외고 급이 안 맞는다. 그러면서 지금 장동혁 대표를 지목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서용주]
장동혁 대표를 지목하거나 한동훈 전 대표를 기피하거나 그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일을 하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는 이미 다 말라버린 이슈인데 그걸 다시 끄집어내서, 특히 민주당이나 현 정부에 좋지 않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불씨를 왜 조국 대표가 살리죠? 그걸 묻고 싶은 거예요. 사실상 항소 포기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검찰 내 간부들이 사퇴를 하면서 다 마무리가 됐는데 본인이 이 이슈를 가지고 정치권에 또 하나의 다시 정쟁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들. 이해할 수 없는 정무적 판단 같다. 아쉬움이 크고 사실 본인의 최근 당내 사건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서 메시지가 전달되는 그런 전달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사실 조금 무리한 것 같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고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게 토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주제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토론까지 가겠습니까?

[윤희석]
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주인공이 빠졌기 때문에 토론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을까. 저는 관심이 별로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한동훈 전 대표가 전직 법무부 장관의 자격을 훨씬 더 많이 띠면서 이슈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잖아요. 항소 포기라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얘기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원래는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과 토론이 있었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 그분 안 하셨고 또 많은 민주당 출신 전직 법무부 장관들도 다 답을 안 하고 박범계 전 장관도 전혀 안 하고 이런 상태에서 조국 대표가 이 이슈에 대한 법리적 논쟁에 끼어든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논리적인 허점이 너무 많으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토론하자고 한 건데 조국 대표가 그 상대를 피하고, 급이 안 된다 말씀하셨는데 본인도 원외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급이 안 된다고 하면서 장동혁 대표한테 토론을 하자고 하니까 주인공들이 빠지고 엉뚱한 분들끼리 얘기하는 거다. 사실은 여기에 민주당 관계자가 무조건 있어야 이 부분에 있어서 토론적 균형이 맞을 텐데 정청래 대표는 전혀 답이 없고 국외자라고 할 수 있는 분들끼리 얘기를 해서 무슨 결과가 나오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주인공인 민주당의 외면 속에서 토론이 성사될 수 있을지 앞으로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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