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적 긴장 완화 위한 남북군사회담 제안"
국방부 "북한군, 일부 군사분계선 침범 상황 지속"
"우리 군, 침범 시 경고방송·사격으로 퇴거 조치"
"비무장지대 긴장 고조·군사 충돌 가능성 우려"
국방부 "북한군, 일부 군사분계선 침범 상황 지속"
"우리 군, 침범 시 경고방송·사격으로 퇴거 조치"
"비무장지대 긴장 고조·군사 충돌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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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조금 전 북한을 향해 남북 군사회담을 열자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기준을 명확히 논의하자는 의제를 던졌는데 북한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국방부 대북 담화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방부 대북 담화는 조금 전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는데, 비무장지대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기준을 명확히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비무장지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 국방부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건 남북이 군사분계선 위치를 서로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상당수 유실됐고, 이후 보수가 제대로 안 돼 경계선을 명확히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지난 1973년 이후로 군사분계선 표지판 보수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북한군이 유엔군사령부 측의 보수 작업 현장에 총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해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표지판 천2백여 개 가운데 식별할 수 있는 표지판은 현재 2백여 개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나머지 군사분계선은 군사지도 좌표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남북 군사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게 언제죠?
[기자]
2018년 10월 장성급 회담 이후론 7년 넘게 열린 적이 없습니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에서, 군 당국은 유엔사 채널을 통해 북한에 휴전선 문제를 논의하자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북측의 응답이 없어 회담을 공식 제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회담을 공식 제안한 건 처음인데요.
국방부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이나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하자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회담 제안을 계기로 남북 소통 창구가 복원되길 바라는 기류도 읽힙니다.
통일부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우리 측의 회담 제안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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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조금 전 북한을 향해 남북 군사회담을 열자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기준을 명확히 논의하자는 의제를 던졌는데 북한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국방부 대북 담화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방부 대북 담화는 조금 전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는데, 비무장지대에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기준을 명확히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비무장지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 국방부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건 남북이 군사분계선 위치를 서로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상당수 유실됐고, 이후 보수가 제대로 안 돼 경계선을 명확히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지난 1973년 이후로 군사분계선 표지판 보수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북한군이 유엔군사령부 측의 보수 작업 현장에 총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해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표지판 천2백여 개 가운데 식별할 수 있는 표지판은 현재 2백여 개에 불과하고, 이에 따라 나머지 군사분계선은 군사지도 좌표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남북 군사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게 언제죠?
[기자]
2018년 10월 장성급 회담 이후론 7년 넘게 열린 적이 없습니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에서, 군 당국은 유엔사 채널을 통해 북한에 휴전선 문제를 논의하자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북측의 응답이 없어 회담을 공식 제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회담을 공식 제안한 건 처음인데요.
국방부는 구체적인 회담 일정이나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하자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회담 제안을 계기로 남북 소통 창구가 복원되길 바라는 기류도 읽힙니다.
통일부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우리 측의 회담 제안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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