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대통령 지지율 '껑충'...한 달 반 만에 다시 60%대

APEC에 대통령 지지율 '껑충'...한 달 반 만에 다시 60%대

2025.11.07.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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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6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적잖은 외교 성과를 거둔 게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새 6%포인트 오른 건데, 60%대 지지율은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순위, 경제·민생이 2순위, APEC 성과가 3순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주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잇달았던 다자외교와 주요 양자회담을 안정적으로 치러낸 게 지지율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 겁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석 달 넘게 진통을 거듭하던 관세 협상을 매듭지었습니다.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선, 이른바 '사드 사태' 이후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4일) :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본인 재판 회피'를 지목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다가 중단한 이른바 '재판 중지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와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탈동조화, 이른바 '디커플링'되는 현상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사이,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외교 성과 등을 동력 삼아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 확대를 꾀하는 이 대통령은, 민생 중심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지경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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