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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한 달의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국회는 막판까지 정쟁, 충돌만 이어갔다는 빈축을 사면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공은 내년도 예산 정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인데, 막간의 틈을 타 지도부는 오늘(7일) 지역 현장을 점검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 자정을 살짝 넘어서 끝났다고요.
[기자]
네, 하지만 여야는 심야까지도 정쟁을 이어가, 사실상 '배치기'만 남았다는 비판을 자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일정 수행 대신,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남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끝까지 국회로 오지 않았다는 걸 파고들며 '애지중지 현지'란 프레임을 강화했습니다.
오늘도 이 공세를 이어갈 기류인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김현지 실장만은 감추겠다는 꼼수가 난무한 국감이었다며, '이재명 김현지 정권'이란 이야기가 결코 근거 없지 않단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에 중점을 둔 국감이었다고 자평하며, '정쟁 몰이'를 자처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아침 통화에서 야당이 윤석열 정부 3년 종합 국정감사가 될 기류가 보이니, 김현지 실장을 앞세워 '판 깨기'에 집중했다고 맹공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마지막까지 샅바 싸움을 이어가며,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은 맹탕, 정쟁으로 끝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예산 정국으로 넘어간 국회에선 예결위 이틀 차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정 기한인 오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야당은 세금을 물 쓰듯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해, 11월에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편, 국감을 마친 양당 지도부는 오늘 나란히 현장 행보에 나선다고 하던데요.
목적은 각자 다르다는데, 민주당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뒤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선 K-바이오 정책간담회를 하고 실험실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여당이란 강점을 살려, 예산 국회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민생 행보를 재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광주에서 한바탕 뭇매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경기 용인에서 세 번째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엽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철회를 촉구하고, 실수요자·민간 중심의 부동산 공급 활성화 등을 촉구할 거로 보입니다.
김현지 실장에 집중해 잠시 미뤄둔 '부동산 공세'에 재시동을 거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야당'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단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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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의 국정감사가 끝났지만, 국회는 막판까지 정쟁, 충돌만 이어갔다는 빈축을 사면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공은 내년도 예산 정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인데, 막간의 틈을 타 지도부는 오늘(7일) 지역 현장을 점검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 자정을 살짝 넘어서 끝났다고요.
[기자]
네, 하지만 여야는 심야까지도 정쟁을 이어가, 사실상 '배치기'만 남았다는 비판을 자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일정 수행 대신,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남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끝까지 국회로 오지 않았다는 걸 파고들며 '애지중지 현지'란 프레임을 강화했습니다.
오늘도 이 공세를 이어갈 기류인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김현지 실장만은 감추겠다는 꼼수가 난무한 국감이었다며, '이재명 김현지 정권'이란 이야기가 결코 근거 없지 않단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에 중점을 둔 국감이었다고 자평하며, '정쟁 몰이'를 자처한 건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아침 통화에서 야당이 윤석열 정부 3년 종합 국정감사가 될 기류가 보이니, 김현지 실장을 앞세워 '판 깨기'에 집중했다고 맹공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마지막까지 샅바 싸움을 이어가며,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은 맹탕, 정쟁으로 끝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예산 정국으로 넘어간 국회에선 예결위 이틀 차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정 기한인 오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야당은 세금을 물 쓰듯 한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해, 11월에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앵커]
한편, 국감을 마친 양당 지도부는 오늘 나란히 현장 행보에 나선다고 하던데요.
목적은 각자 다르다는데, 민주당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뒤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선 K-바이오 정책간담회를 하고 실험실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여당이란 강점을 살려, 예산 국회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민생 행보를 재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광주에서 한바탕 뭇매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경기 용인에서 세 번째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엽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철회를 촉구하고, 실수요자·민간 중심의 부동산 공급 활성화 등을 촉구할 거로 보입니다.
김현지 실장에 집중해 잠시 미뤄둔 '부동산 공세'에 재시동을 거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야당'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단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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