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SCM 공동성명 '대북압박' 표현 일부 제외

한미 국방 SCM 공동성명 '대북압박' 표현 일부 제외

2025.11.0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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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했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일부 대북 압박표현이 제외되거나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성명에 담겼던 북한의 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 가운데 '김정은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표현은 지난 2022년 발표된 제54차 SCM에서 처음 들어갔고 지난해에도 유지됐는데, 이는 한국과 미국의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미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담겼던 '현재의 주한미군 전력을 유지'한다는 표현에서 '현재'라는 표현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전력과 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구성이나 규모, 역할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국방부 간 합의 내용은 한미 정상 간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된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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