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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장이 마감한 것을 두고도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는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채 마감했는데,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코스피가 한때 4천 선이 무너지자 흔히 '숨 고르기'라고 부르는 상황이라며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분간 상승과 등락을 반복할 거라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다만, '붕괴'라는 용어를 쓰는 건 사실과 맞지도 않을뿐더러, 국민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도에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당이 '정치적 상징'인 코스피 5000 숫자에 집착한다면서, 그 끝은 언론 '입틀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코스피 4000선이 무너지자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해달라며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선 붕괴, 급락 같은 단어는 쓰지 못하는 거냐며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정책 목표가 되는 순간 자본시장은 왜곡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주가가 아닌 경제 체력에서 비롯된다면서, 정부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반기업 악법부터 즉시 철회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슈퍼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죠.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오후 2시부터 공청회를 열고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본격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측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 교수는 확장 재정이 저성장과 인구구조 변화 등 불리한 경제 환경 속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고, 반면, 국민의힘 측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는 과도한 확장 재정으로 국가 신용도와 물가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대인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아침 회의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AI에도 10조 원을 투자하는 등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예산답게 편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동수당 확대, 24조 원 규모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재해재난 예산 등까지 탁월한 선택과 과감한 집중이 이뤄진 예산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대 최대로 35조 3천억 원의 R&D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윤석열 때 대폭 삭감했던 것이 기억나실 겁니다.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국민의 삶을 두텁게 보호하겠다는 따뜻함도 돋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소비쿠폰 발행과 관세협상 실패 등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물가 안정 근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재정살포 예산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내년도에 24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등 재정살포 포퓰리즘 예산 투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예산 정국' 막이 올랐지만, 이번 주까지 겸임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도 이어지는데요.
특히 운영위에선 내일 대통령실 국감을 앞두고 김현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가 다시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성역이냐며 이 대통령의 재판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스토커처럼 집착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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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장이 마감한 것을 두고도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는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채 마감했는데,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코스피가 한때 4천 선이 무너지자 흔히 '숨 고르기'라고 부르는 상황이라며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분간 상승과 등락을 반복할 거라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다만, '붕괴'라는 용어를 쓰는 건 사실과 맞지도 않을뿐더러, 국민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도에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당이 '정치적 상징'인 코스피 5000 숫자에 집착한다면서, 그 끝은 언론 '입틀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코스피 4000선이 무너지자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해달라며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선 붕괴, 급락 같은 단어는 쓰지 못하는 거냐며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정책 목표가 되는 순간 자본시장은 왜곡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주가가 아닌 경제 체력에서 비롯된다면서, 정부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반기업 악법부터 즉시 철회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슈퍼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죠.
[기자]
네, 국회 예결위는 오후 2시부터 공청회를 열고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본격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측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 교수는 확장 재정이 저성장과 인구구조 변화 등 불리한 경제 환경 속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고, 반면, 국민의힘 측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는 과도한 확장 재정으로 국가 신용도와 물가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대인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아침 회의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AI에도 10조 원을 투자하는 등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예산답게 편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동수당 확대, 24조 원 규모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재해재난 예산 등까지 탁월한 선택과 과감한 집중이 이뤄진 예산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대 최대로 35조 3천억 원의 R&D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윤석열 때 대폭 삭감했던 것이 기억나실 겁니다.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국민의 삶을 두텁게 보호하겠다는 따뜻함도 돋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소비쿠폰 발행과 관세협상 실패 등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물가 안정 근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재정살포 예산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내년도에 24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등 재정살포 포퓰리즘 예산 투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예산 정국' 막이 올랐지만, 이번 주까지 겸임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도 이어지는데요.
특히 운영위에선 내일 대통령실 국감을 앞두고 김현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가 다시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성역이냐며 이 대통령의 재판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스토커처럼 집착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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