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유동철 "민주, 당원 주권 말살...정청래 결자해지해야"

'컷오프' 유동철 "민주, 당원 주권 말살...정청래 결자해지해야"

2025.11.05.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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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친이재명계 모임인 '더민주 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인 유 위원장은 오늘(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후보 면접이 편파적으로 진행됐고, 그로 인해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앙당에 직접 재심을 청구하고 당원들도 홈페이지에 '컷오프 철회 청원서'를 올렸지만 당이 이를 삭제했다면서, 명백한 당원 주권 말살이자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가 책임지고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정 대표는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 이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만약 약속이 거짓이었다면 국민과 당원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자신이 친이재명계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원 주권 시대를 맞아 모든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고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역시 그런 기조에서 치러졌다면서, 당내에 친명이나 비명 등 별도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면접 당시 문정복 부위원장이 특정 인물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권력을 사용한다는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몰아붙였고, 이튿날 지인들로부터 컷오프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 특보직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면서, 당은 불공정한 면접의 진상을 파악해 해명하고, 문 부위원장은 인격 모독 발언을 사과하고 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과거 음주 전과 때문에 컷오프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음주 사실은 면목이 없다면서도, 민주당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의 전과만 부적격 사유로 보고 있고 자신은 법 시행 이전의 전과라 컷오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정청래 대표는 부산시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유동철 후보가 컷오프된 것과 관련해 당 대표인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부산시당위원장으로는 2인 경선을 통해 변성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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