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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국의 주요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장중 4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장중 4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관련해 오늘 여당에선 이런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먼저 듣고 대담 나눠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숨 고르기라는 전문용어가 있던데, 충분히 예견되었던 흐름 아니겠습니까? 숨 고르기를 거쳐서 상승하고 등락을 반복할 텐데. 4천 선이 '붕괴'되었다는 용어에 대해서는 모두가 함께 주의해야 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국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지 않겠습니까? 4천이 붕괴되었다는 표현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수석대변인. 붕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숨고르기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이재영]
우리가 계속 주가가 올라간 거잖아요. 정말 어느 선이 붕괴됐다고 표현할 수 있잖아요. 지금처럼 계속해서 상승 랠리를 이어오다가 숨고르기 기간에 들어왔는데 이걸 붕괴했다고 표기하는 건 심리적,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렇게 되면 패닉셀링으로 이어 지게 됩니다.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너도 나도 매도에 뛰어들게 되면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되고 투자자에게도 안 좋은 결과로 이어 지기 때문에 그런 붕괴라는 표현이 이들에게는 자극적인 표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자제하자라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여지고요. 방송 들어오기 직전에 보니까 4000선 전후로 지금 왔다갔다하고 있거든요. 지금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상승을 이루어왔기 때문에 이 국면이 언젠가 올 거라는 예측들은 다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붕괴다, 지금 코스피가 흔들린다, 이런 식의 과도한 표현은 자제하자는 차원에서 수석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자 심리 불안을 조장하지 말자 이런 취지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코스피 5000 숫자 집착의 끝은 언론 입틀막인가라고 비판했더라고요.
[이재영]
증권 전문가가 숨고르기다, 붕괴다 이런 이야기 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문성이 담겨져 있는 그런 분석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나오는 코스피에 대한 집착, 5000에 꼭 가야 한다. 4000넘었으니까 모든 게 다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즉본인들이 벌려놓은 행각이 있잖아요. 특히 부동산 관련돼서 굉장히 큰 여파가 몰아오고 있는데. 이것을 상쇄하기 위해서 주식을 계속 얘기해 왔거든요. 혹시 그 부분에 있어서 자기네들이 할 말이 없어질까 봐, 혹시 거기에 대해서 이것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진짜 부동산 관련된 큰 여론이 악화될까 봐 그걸 걱정하는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 역력히 보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주가를 걱정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정치적 의미를 담아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하고 있는 거죠.
[앵커]
증시나 부동산 추이가 정치권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슈인데 앞으로도 여론은 어떻게 움직일지 두고 봐야겠고요. 재판중지법을 두고 당정 간 엇박자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진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강철 체력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통령은감기 몸살로 공개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화면과 함께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SNS에 APEC도, 시정연설도 A급이라고 추켜세운 정청래 대표. 이어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활짝 웃으며 손을 맞잡은 사진을 또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청래 대표는 두 손으로, 이 대통령은 한 손으로 악수를 하고 있고,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혹시 섭섭함. 대통령께 어떤 감정이 있으신지?) 어유~ (재판중지법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정쟁…) 넘어져요. 넘어져. 네~. 네, 수고들 하셨습니다. 네~]
그리고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당 대표인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합니다. 어려운 외교 환경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회에서 우리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감기 몸살 여파"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최근 ASEAN 정상회의부터 APEC 정상회의까지 강행군을 한 탓에 피로가 쌓인 것 같은데요,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의 목소리가 잠겨 있었고, 직접 감기 몸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국무회의) : 내가 지금 감기 몸살이 걸려서 목소리가 좀 이상한 거 이해 부탁드립니다.]
[앵커]
먼저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명청 갈등설이 불거진 이후 여러모로 진화에 힘쓰는 것 같아요.
[성치훈]
당청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갈등이 없으면 수직적 당정관계다, 정당을 향해서 무슨 대통령실이 여의도 출장소냐. 이런 비판을 받고 약간의 이견이 나왔을 때는 당정 갈등이다, 명청 갈등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싶고 저는 엇박자라는 표현보다는 당은 당의 역할을 했고 또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당이 재판중지법을 추진했던 것은 사실상 각급 법원의 판단에 의해서 중지되어 있는 재판에 대해서 계속해서 야당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재판을 재개하라는 압력을 가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는 그거에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신에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굳이 중단되어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지시킨 것도 아니고 또 조희대 대법원장이 중지시킨 것도 아니고 각급 법원이 알아서 잘 판단한 것, 알아서 헌법 84조에 따라서 중지시킨 것에 대해서 굳이 이것을 법으로서 또 막는 것 자체가 행여 지금 APEC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다 외교적 성과에 쏠려 있는데 또 정쟁이 뭔가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 타이밍에 이것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에서 주신 것으로 보고요. 저는 이렇게 수평적 당정관계에 의해서 당은 할 일을 하고 때로는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만 지금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몇 달 안 됐잖아요. 그런데 몇 달 동안 뭔가 외교적 성과나 홍보를 할 만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빛이 바랜다는 평가들도 있었기 때문에 저는 당에서도 이런 것들을 앞으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신중히 고려해야 되는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더라고요.
[이재영]
여당도 야당 때 불복 선언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건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지금 여당이 야당 대표가 그런 얘기 한다는 말 꼬투리 잡는 건 없어 보여요. 정청래 대표도 예전에 그런 류의 말씀을 많이 하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본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약간 녹음기 다시 틀어보시는 걸 권유해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명청, 이게 문제가 있죠. 왜냐하면 이게 단순히 당정 간의 관계가 복잡하고 미묘하고 관리가 힘들다라는 건 늘 있어 왔던 얘기지만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와서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전에 합의도 안 됐고 얘기도 안 됐고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원하지 않는 것을 그리고 굉장히 피하고 싶은 것을 당이 그냥 해버린 겁니다. 그것도 APEC 바로 연설하기 직전에, 어찌 보면. 그래서 여당 의원들 가끔 언론에서는 어제 보였던 야당의 모습에 비판을 많이 하는데 사실 제가 만약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용산이었다면 아마 민주당 지도부가 더 미웠을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힘보다요?
[이재영]
그럼요. 저기야 야당이니까 할 일 한 거고 쟤네들이 어차피 그렇게 사는 애들이라고 생각하고 치우면 되는데 빛을 아예 없앤 것은 사실은 민주당 본인 스스로가 한 거 아닌가요? 지금도 저희가 APEC 얘기 안 하고 정청래 얘기 하고 앉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정 관계가 쉽지 않다는 걸 떠나서 매우 어렵고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관계를 보면 이거는 그냥 단순한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고 뭔가 근본적으로 갈등이 있다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만남 등등 여러 행보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는데 어제 시정연설 뒤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했는데 결국 공개일정까지 취소를 했습니다.
[성치훈]
공개일정 잘 취소 안 하시는 분인데 사실 임기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몇 달 동안 계속해서 강행군을 이어왔었거든요. 특히 지금 밑에 있는 실무자들을 달달 볶으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세금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월급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월급 값을 해야 한다, 돈값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면서 실무자들에게 치어업을 할 수 있도록여계속해서 노력을 하셨거든요. 아마 실무자들에게 그렇게 압박을 하셨기 때문에 본인도 책임감을 느끼고 쉬지 않고 일을 해 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휴가 기간도 없이 계속해서 일을 해 오셨기 때문에 특히나 APEC이라는 우리는 APEC 성과도 좋고 그리고 사실상 한국의 위상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른바 국뽕에 취한다는 표현도 많이 나올 정도로 그런 기간이었습니다마는 국가원수로서 느꼈던 부담감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요즘 독감이 유행이에요. 감기에 딱 걸리신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APE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긴장이 풀린 상황 속에서 외부 일정을 취소하실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은데 곧 또 바로 털어내고 나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건강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기대해 보고요.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 된 이후 특검 조사와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했던 윤 전 대통령, 최근 연달아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요. 최근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사령관과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폭탄 발언이 나오기도 했죠.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3일) : 소맥 폭탄주를 막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술 많이 먹었죠, 그날? 거기서 무슨 시국 이야기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3일) : 차마 그 말씀을 안 드렸는데,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시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지난 3일) : 지금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라 식사 문제가 있어서…]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3일) : 원래 저녁을 못 먹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지난 3일) : 아니, 근데 이건 피고인 입장이고, 지금 기관 입장에서 교도관들도 다 식사도 하셔야 되고 하는데…]
[조갑제 / 조갑제TV 대표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이 폭탄주 마셨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음주 습관이 이번 불법 계엄의 한 원인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김건희 씨에 대한 애틋한 그것과 음주 습관과 결합이 된 발작적 계엄이었다, 망상적 계엄이었다.]
[앵커]
당시 상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심문에 나서지 않았다면 곽 전 사령관이 저런 폭탄발언은 안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윤 전 대통령이 꼬박꼬박 출석을 해서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득이 되는 그런 전략일까요?
[이재영]
아닌 것 같은데요. 곽종근 전 사령관이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그날 술을 많이 먹고 당신 기억이나 제대로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전략인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말을 해버림으로써 늘 정치권에서 우려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너무 술을 많이 마신다라는 부분을 확인해 주신 거고, 오히려 본인이 한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우려를 낳게 하고. 그러면 계엄날에도 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그런 상상까지 하게끔 하는 매우 안타깝고 본인 스스로의 이런 법정에서의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네요.
[앵커]
조금 전 들어보셨죠.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를 향한 애틋함과 음주습관이 결합한 발작적 계엄, 그리고 망상적 계엄이다. 이 평가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성치훈]
동의합니다. 그런데 과한 표현이죠. 과한 표현을 저희 민주당에서 한 게 아니라 보수의 대표적인 논객인 조갑제 대표가 하신 것 아닙니까? 저는 보수진영에서 더 뼈아프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음주를 좋아한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인데 그것을 본인의 입으로, 10월 1일 작년 국군의 날에 국군 수뇌부 20명을 불러서 우리 그때 다른 국정과 관련된 이야기 안 하고 술만 진탕 마시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곽종근 전 사령관의 신뢰도를 실추시키겠다고 자백을 해버린 것이거든요. 모든 국민 앞에 우리의 전직 대통령, 파면당한 대통령이지만 전직 대통령이 늘 음주를 즐겼고 군인들 불러서, 장성들 불러서 거기서도 소맥을 먹으면서 취할 때까지 마셨다, 이거를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조갑제 대표가 그런 안타까운 측면에서 이런 것들은 사실상 발작적 계엄, 망상적 계엄이었다라고 아프게 지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과연 앞으로도 지금의 전략을 계속 고수할지 아니면 앞으로 입을 닫을지 그런 부분도 좀 두고봐야겠습니다. 다음 이슈입니다.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대북 '조문 외교'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남 전 위원장, 북한의 3대에 걸쳐 외교 중책을 맡았고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화면과 함께 보겠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부고를 전했습니다.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새벽 1시쯤, 주요 간부들과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 전 위원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애국자 집안'에서 태어나 20대 때부터 외교 요직을 두루 거쳤고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권력 체제가 변화하는 동안 그 흔한 좌천 한 번 당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함께 경기와 공연도 보고 악수도 나눴는데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친구 아빠였다며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12살 때 북한의 평양 외국어 학원이라는 게 있어요. 거기에 제가 입학을 했는데 저희 학급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막내아들 김동호가 저하고 한 학급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집에 자주 놀러 갔는데 후에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외교부에 이제 입부했거든요. 그때는 또 외교부장이었어요.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제 친구가 후에 또 외교부에 들어와서 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12살 때부터 쭉 봐 왔죠. 그리고 김동호가 저와 제 아내를 만날 수 있게 중매도 서주고.]
그러면서 그가 60년간 2인자 자리를 지킨 비결은 김 씨 일가에 대한 완전한 충성과 뛰어난 상황 판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와 10번 정도 만났다며 조문 대북 특사를 자처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영남 위원장과) 한 열 차례 만났고 저희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하면서 북한특사와 남한특사 박지원 송호경 간에 4.8합의서가 있어요. 또 그분이 경북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그런가요?) 대구 출신이에요. 키가 훤칠하고. (만약에 특사로 가셨어요. 그럼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대화하자.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도 빨리 하는 것이 이익이다" 하는 손익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그랬어요.]
[앵커]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 대구 경북고 출신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오랜 기간 북한의 외교 중책을 맡아왔잖아요.
[성치훈]
그렇죠. 앞서 리포트로 봤듯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동안 한 번도 자리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북한의 김씨 일가를 둘러싼 사람들을 봤을 때 2인자나 주요 위치에 올랐던 사람은 갑자기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숙청이라고 하죠, 숙청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분은 계속해서 3대에 걸친 동안 뭔가 좌천된 적이 없고 그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아마 정무적 판단이나 능력들이나 이런 것들을 김씨 일가로부터 상당히 큰 인정을 받은 사람으로 보여지고요. 아까 저희 당의 박지원 의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도 역시나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도, 아닐 때도 늘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분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대화가 그래도 원활하게 이루어졌을 때도 아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인사들과도 좀 교류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차원에서 박지원 의원께서 직접 특사로 가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이고요. 저분 하면 아마 일반 국민들께서 잘 몰라보실 수 있습니다마는 아마 평창올림픽 때 김여정 부부장 뒤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람이라고 하면 기억을 하실 겁니다. 공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북한 사람이 누구였지라는 것 정도는 아마 기억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지금 이번에 죽은 이 사람이다라고 하면 국민들께서도 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대북특사 파견을 자청했는데 지금쯤, 아직까지도 얘기가 안 나오는 것을 보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닌가요?
[성치훈]
북한과의 문제는 갑자기 발표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물밑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런데 지금 조문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 오늘 내로 뭔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문 외교가 성사될 가능성, 그리고 만약에 성사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재영]
글쎄요, 북한이 지난 몇 년간 특히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보여왔던 모습을 보면 이것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이죠. 북한에서의 역할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임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올린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박지원 전 최고, 박지원 의원께서 본인이 자청하면서 본인이 가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서해수호의 날에 단 한 번도 안 나타나고 각종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는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던 분이 이럴 때는 자청해서 나가겠다고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저는 그런 비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이슈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운영 중인 책방을 기반으로 유튜브 활동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한 녹취 잠시 들어보시죠. 지금 문 전 대통령과 탁현민 교수가 함께 방송하는 걸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 실제로 하게 되면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첫 사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성치훈]
그렇죠. 그런데 이걸 또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게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SNS에 책 소개를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올리고 계시거든요. 그 활동을 유튜브로 찍어서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는 것, 이것들은 지금 다른 정치 유튜버들이 워낙 정치적 발언을 세게 하고 이런 알고리즘을 해치고 있는 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전적으로 책방 소개, 책 소개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개인 계정의 유튜브를 여는 것이 아니라 평산책방이라는 책방의 계정이 열리는 것이고, 책방 안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책 소개를 하는 책지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정치적 발언이나 이런 게 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했었던 것처럼 책 소개를 유튜브 영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것뿐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찌됐건 문 전 대통령 매일 나와서 이야기를 한다면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 정치적으로 득실이나 영향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이재영]
글쎄요, 일단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건강하고 괜찮은데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면 그것도 답답하겠죠. 그런데 유튜브를 통해서 책 소개를 한다. 취지는 좋은 것 같고 그 정도 선에서 끝날 것 같다고 비춰지기는 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이고 아직도 소위 말하는 문재인계, 또 문재인을 따르는 정치인들, 그리고 문재인을 통해서 입문한 정치인들이 꽤 많잖아요. 그 뒤로 지방선거 아가오고 얼마 안 있으면,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28년이면 총선이 또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던 명청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이상한 움직임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정치적으로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한 플랫폼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지금은 의심할 수는 있겠죠. 이것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꽤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매일같이 라이브로 이렇게 나온다? 그러면 그거는 최소한 사람들의 시선을 꽤 많이 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구독자 수가 어느 정도 될지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 같네요.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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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국의 주요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장중 4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장중 4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관련해 오늘 여당에선 이런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먼저 듣고 대담 나눠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숨 고르기라는 전문용어가 있던데, 충분히 예견되었던 흐름 아니겠습니까? 숨 고르기를 거쳐서 상승하고 등락을 반복할 텐데. 4천 선이 '붕괴'되었다는 용어에 대해서는 모두가 함께 주의해야 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국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지 않겠습니까? 4천이 붕괴되었다는 표현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수석대변인. 붕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숨고르기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이재영]
우리가 계속 주가가 올라간 거잖아요. 정말 어느 선이 붕괴됐다고 표현할 수 있잖아요. 지금처럼 계속해서 상승 랠리를 이어오다가 숨고르기 기간에 들어왔는데 이걸 붕괴했다고 표기하는 건 심리적,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렇게 되면 패닉셀링으로 이어 지게 됩니다.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너도 나도 매도에 뛰어들게 되면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되고 투자자에게도 안 좋은 결과로 이어 지기 때문에 그런 붕괴라는 표현이 이들에게는 자극적인 표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자제하자라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여지고요. 방송 들어오기 직전에 보니까 4000선 전후로 지금 왔다갔다하고 있거든요. 지금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상승을 이루어왔기 때문에 이 국면이 언젠가 올 거라는 예측들은 다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붕괴다, 지금 코스피가 흔들린다, 이런 식의 과도한 표현은 자제하자는 차원에서 수석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자 심리 불안을 조장하지 말자 이런 취지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코스피 5000 숫자 집착의 끝은 언론 입틀막인가라고 비판했더라고요.
[이재영]
증권 전문가가 숨고르기다, 붕괴다 이런 이야기 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문성이 담겨져 있는 그런 분석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나오는 코스피에 대한 집착, 5000에 꼭 가야 한다. 4000넘었으니까 모든 게 다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즉본인들이 벌려놓은 행각이 있잖아요. 특히 부동산 관련돼서 굉장히 큰 여파가 몰아오고 있는데. 이것을 상쇄하기 위해서 주식을 계속 얘기해 왔거든요. 혹시 그 부분에 있어서 자기네들이 할 말이 없어질까 봐, 혹시 거기에 대해서 이것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진짜 부동산 관련된 큰 여론이 악화될까 봐 그걸 걱정하는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 역력히 보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주가를 걱정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정치적 의미를 담아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하고 있는 거죠.
[앵커]
증시나 부동산 추이가 정치권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슈인데 앞으로도 여론은 어떻게 움직일지 두고 봐야겠고요. 재판중지법을 두고 당정 간 엇박자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진화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강철 체력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통령은감기 몸살로 공개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화면과 함께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SNS에 APEC도, 시정연설도 A급이라고 추켜세운 정청래 대표. 이어 '오늘의 포토제닉'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활짝 웃으며 손을 맞잡은 사진을 또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청래 대표는 두 손으로, 이 대통령은 한 손으로 악수를 하고 있고,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혹시 섭섭함. 대통령께 어떤 감정이 있으신지?) 어유~ (재판중지법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정쟁…) 넘어져요. 넘어져. 네~. 네, 수고들 하셨습니다. 네~]
그리고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당 대표인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합니다. 어려운 외교 환경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회에서 우리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감기 몸살 여파"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최근 ASEAN 정상회의부터 APEC 정상회의까지 강행군을 한 탓에 피로가 쌓인 것 같은데요,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의 목소리가 잠겨 있었고, 직접 감기 몸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국무회의) : 내가 지금 감기 몸살이 걸려서 목소리가 좀 이상한 거 이해 부탁드립니다.]
[앵커]
먼저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명청 갈등설이 불거진 이후 여러모로 진화에 힘쓰는 것 같아요.
[성치훈]
당청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갈등이 없으면 수직적 당정관계다, 정당을 향해서 무슨 대통령실이 여의도 출장소냐. 이런 비판을 받고 약간의 이견이 나왔을 때는 당정 갈등이다, 명청 갈등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싶고 저는 엇박자라는 표현보다는 당은 당의 역할을 했고 또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당이 재판중지법을 추진했던 것은 사실상 각급 법원의 판단에 의해서 중지되어 있는 재판에 대해서 계속해서 야당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재판을 재개하라는 압력을 가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는 그거에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신에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굳이 중단되어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지시킨 것도 아니고 또 조희대 대법원장이 중지시킨 것도 아니고 각급 법원이 알아서 잘 판단한 것, 알아서 헌법 84조에 따라서 중지시킨 것에 대해서 굳이 이것을 법으로서 또 막는 것 자체가 행여 지금 APEC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다 외교적 성과에 쏠려 있는데 또 정쟁이 뭔가 있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 타이밍에 이것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에서 주신 것으로 보고요. 저는 이렇게 수평적 당정관계에 의해서 당은 할 일을 하고 때로는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만 지금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몇 달 안 됐잖아요. 그런데 몇 달 동안 뭔가 외교적 성과나 홍보를 할 만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에서의 갈등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빛이 바랜다는 평가들도 있었기 때문에 저는 당에서도 이런 것들을 앞으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신중히 고려해야 되는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더라고요.
[이재영]
여당도 야당 때 불복 선언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건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지금 여당이 야당 대표가 그런 얘기 한다는 말 꼬투리 잡는 건 없어 보여요. 정청래 대표도 예전에 그런 류의 말씀을 많이 하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본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약간 녹음기 다시 틀어보시는 걸 권유해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명청, 이게 문제가 있죠. 왜냐하면 이게 단순히 당정 간의 관계가 복잡하고 미묘하고 관리가 힘들다라는 건 늘 있어 왔던 얘기지만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와서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전에 합의도 안 됐고 얘기도 안 됐고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원하지 않는 것을 그리고 굉장히 피하고 싶은 것을 당이 그냥 해버린 겁니다. 그것도 APEC 바로 연설하기 직전에, 어찌 보면. 그래서 여당 의원들 가끔 언론에서는 어제 보였던 야당의 모습에 비판을 많이 하는데 사실 제가 만약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용산이었다면 아마 민주당 지도부가 더 미웠을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힘보다요?
[이재영]
그럼요. 저기야 야당이니까 할 일 한 거고 쟤네들이 어차피 그렇게 사는 애들이라고 생각하고 치우면 되는데 빛을 아예 없앤 것은 사실은 민주당 본인 스스로가 한 거 아닌가요? 지금도 저희가 APEC 얘기 안 하고 정청래 얘기 하고 앉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정 관계가 쉽지 않다는 걸 떠나서 매우 어렵고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관계를 보면 이거는 그냥 단순한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고 뭔가 근본적으로 갈등이 있다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만남 등등 여러 행보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는데 어제 시정연설 뒤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했는데 결국 공개일정까지 취소를 했습니다.
[성치훈]
공개일정 잘 취소 안 하시는 분인데 사실 임기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몇 달 동안 계속해서 강행군을 이어왔었거든요. 특히 지금 밑에 있는 실무자들을 달달 볶으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세금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월급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월급 값을 해야 한다, 돈값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면서 실무자들에게 치어업을 할 수 있도록여계속해서 노력을 하셨거든요. 아마 실무자들에게 그렇게 압박을 하셨기 때문에 본인도 책임감을 느끼고 쉬지 않고 일을 해 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휴가 기간도 없이 계속해서 일을 해 오셨기 때문에 특히나 APEC이라는 우리는 APEC 성과도 좋고 그리고 사실상 한국의 위상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른바 국뽕에 취한다는 표현도 많이 나올 정도로 그런 기간이었습니다마는 국가원수로서 느꼈던 부담감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요즘 독감이 유행이에요. 감기에 딱 걸리신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APE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긴장이 풀린 상황 속에서 외부 일정을 취소하실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은데 곧 또 바로 털어내고 나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건강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 기대해 보고요.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 된 이후 특검 조사와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했던 윤 전 대통령, 최근 연달아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요. 최근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사령관과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폭탄 발언이 나오기도 했죠.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3일) : 소맥 폭탄주를 막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술 많이 먹었죠, 그날? 거기서 무슨 시국 이야기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 3일) : 차마 그 말씀을 안 드렸는데,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시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지난 3일) : 지금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라 식사 문제가 있어서…]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3일) : 원래 저녁을 못 먹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지난 3일) : 아니, 근데 이건 피고인 입장이고, 지금 기관 입장에서 교도관들도 다 식사도 하셔야 되고 하는데…]
[조갑제 / 조갑제TV 대표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이 폭탄주 마셨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음주 습관이 이번 불법 계엄의 한 원인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김건희 씨에 대한 애틋한 그것과 음주 습관과 결합이 된 발작적 계엄이었다, 망상적 계엄이었다.]
[앵커]
당시 상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심문에 나서지 않았다면 곽 전 사령관이 저런 폭탄발언은 안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윤 전 대통령이 꼬박꼬박 출석을 해서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득이 되는 그런 전략일까요?
[이재영]
아닌 것 같은데요. 곽종근 전 사령관이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그날 술을 많이 먹고 당신 기억이나 제대로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전략인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말을 해버림으로써 늘 정치권에서 우려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너무 술을 많이 마신다라는 부분을 확인해 주신 거고, 오히려 본인이 한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우려를 낳게 하고. 그러면 계엄날에도 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그런 상상까지 하게끔 하는 매우 안타깝고 본인 스스로의 이런 법정에서의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네요.
[앵커]
조금 전 들어보셨죠.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를 향한 애틋함과 음주습관이 결합한 발작적 계엄, 그리고 망상적 계엄이다. 이 평가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성치훈]
동의합니다. 그런데 과한 표현이죠. 과한 표현을 저희 민주당에서 한 게 아니라 보수의 대표적인 논객인 조갑제 대표가 하신 것 아닙니까? 저는 보수진영에서 더 뼈아프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음주를 좋아한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인데 그것을 본인의 입으로, 10월 1일 작년 국군의 날에 국군 수뇌부 20명을 불러서 우리 그때 다른 국정과 관련된 이야기 안 하고 술만 진탕 마시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곽종근 전 사령관의 신뢰도를 실추시키겠다고 자백을 해버린 것이거든요. 모든 국민 앞에 우리의 전직 대통령, 파면당한 대통령이지만 전직 대통령이 늘 음주를 즐겼고 군인들 불러서, 장성들 불러서 거기서도 소맥을 먹으면서 취할 때까지 마셨다, 이거를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조갑제 대표가 그런 안타까운 측면에서 이런 것들은 사실상 발작적 계엄, 망상적 계엄이었다라고 아프게 지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과연 앞으로도 지금의 전략을 계속 고수할지 아니면 앞으로 입을 닫을지 그런 부분도 좀 두고봐야겠습니다. 다음 이슈입니다.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대북 '조문 외교'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남 전 위원장, 북한의 3대에 걸쳐 외교 중책을 맡았고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화면과 함께 보겠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부고를 전했습니다.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새벽 1시쯤, 주요 간부들과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 전 위원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애국자 집안'에서 태어나 20대 때부터 외교 요직을 두루 거쳤고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권력 체제가 변화하는 동안 그 흔한 좌천 한 번 당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함께 경기와 공연도 보고 악수도 나눴는데요,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친구 아빠였다며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12살 때 북한의 평양 외국어 학원이라는 게 있어요. 거기에 제가 입학을 했는데 저희 학급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막내아들 김동호가 저하고 한 학급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집에 자주 놀러 갔는데 후에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외교부에 이제 입부했거든요. 그때는 또 외교부장이었어요.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제 친구가 후에 또 외교부에 들어와서 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12살 때부터 쭉 봐 왔죠. 그리고 김동호가 저와 제 아내를 만날 수 있게 중매도 서주고.]
그러면서 그가 60년간 2인자 자리를 지킨 비결은 김 씨 일가에 대한 완전한 충성과 뛰어난 상황 판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와 10번 정도 만났다며 조문 대북 특사를 자처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영남 위원장과) 한 열 차례 만났고 저희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하면서 북한특사와 남한특사 박지원 송호경 간에 4.8합의서가 있어요. 또 그분이 경북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그런가요?) 대구 출신이에요. 키가 훤칠하고. (만약에 특사로 가셨어요. 그럼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대화하자.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도 빨리 하는 것이 이익이다" 하는 손익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그랬어요.]
[앵커]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 대구 경북고 출신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오랜 기간 북한의 외교 중책을 맡아왔잖아요.
[성치훈]
그렇죠. 앞서 리포트로 봤듯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동안 한 번도 자리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북한의 김씨 일가를 둘러싼 사람들을 봤을 때 2인자나 주요 위치에 올랐던 사람은 갑자기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숙청이라고 하죠, 숙청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분은 계속해서 3대에 걸친 동안 뭔가 좌천된 적이 없고 그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아마 정무적 판단이나 능력들이나 이런 것들을 김씨 일가로부터 상당히 큰 인정을 받은 사람으로 보여지고요. 아까 저희 당의 박지원 의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도 역시나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도, 아닐 때도 늘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분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대화가 그래도 원활하게 이루어졌을 때도 아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인사들과도 좀 교류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차원에서 박지원 의원께서 직접 특사로 가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이고요. 저분 하면 아마 일반 국민들께서 잘 몰라보실 수 있습니다마는 아마 평창올림픽 때 김여정 부부장 뒤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람이라고 하면 기억을 하실 겁니다. 공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북한 사람이 누구였지라는 것 정도는 아마 기억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지금 이번에 죽은 이 사람이다라고 하면 국민들께서도 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대북특사 파견을 자청했는데 지금쯤, 아직까지도 얘기가 안 나오는 것을 보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닌가요?
[성치훈]
북한과의 문제는 갑자기 발표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물밑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런데 지금 조문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 오늘 내로 뭔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문 외교가 성사될 가능성, 그리고 만약에 성사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재영]
글쎄요, 북한이 지난 몇 년간 특히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보여왔던 모습을 보면 이것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이죠. 북한에서의 역할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임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올린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박지원 전 최고, 박지원 의원께서 본인이 자청하면서 본인이 가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서해수호의 날에 단 한 번도 안 나타나고 각종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는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던 분이 이럴 때는 자청해서 나가겠다고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저는 그런 비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이슈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운영 중인 책방을 기반으로 유튜브 활동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한 녹취 잠시 들어보시죠. 지금 문 전 대통령과 탁현민 교수가 함께 방송하는 걸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 실제로 하게 되면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첫 사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성치훈]
그렇죠. 그런데 이걸 또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게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SNS에 책 소개를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올리고 계시거든요. 그 활동을 유튜브로 찍어서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는 것, 이것들은 지금 다른 정치 유튜버들이 워낙 정치적 발언을 세게 하고 이런 알고리즘을 해치고 있는 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전적으로 책방 소개, 책 소개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개인 계정의 유튜브를 여는 것이 아니라 평산책방이라는 책방의 계정이 열리는 것이고, 책방 안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책 소개를 하는 책지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정치적 발언이나 이런 게 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했었던 것처럼 책 소개를 유튜브 영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것뿐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찌됐건 문 전 대통령 매일 나와서 이야기를 한다면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텐데 정치적으로 득실이나 영향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이재영]
글쎄요, 일단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건강하고 괜찮은데 계속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면 그것도 답답하겠죠. 그런데 유튜브를 통해서 책 소개를 한다. 취지는 좋은 것 같고 그 정도 선에서 끝날 것 같다고 비춰지기는 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이고 아직도 소위 말하는 문재인계, 또 문재인을 따르는 정치인들, 그리고 문재인을 통해서 입문한 정치인들이 꽤 많잖아요. 그 뒤로 지방선거 아가오고 얼마 안 있으면,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28년이면 총선이 또 다가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던 명청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이상한 움직임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정치적으로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한 플랫폼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지금은 의심할 수는 있겠죠. 이것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꽤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매일같이 라이브로 이렇게 나온다? 그러면 그거는 최소한 사람들의 시선을 꽤 많이 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구독자 수가 어느 정도 될지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 같네요.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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