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내년, AI 시대 100년 출발점"

이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내년, AI 시대 100년 출발점"

2025.11.04.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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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시간을 허비해 지금이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신속한 심사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방향성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APEC 성과부터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협상을 매듭지어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관계 전면 회복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곧바로 이어진 새해 예산안 설명에선 인공지능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연구개발 예산까지 삭감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대전환을 위한 산업 지원 예산 3배 증액과 첨단전략산업 연구개발 역대 최대 투자를 띄웠습니다.

미래 성장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 총지출은 올해보다 8.1% 늘어 728조 원 규모이지만 당장 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예산 역시 역대 최대인 27조 원을 줄였다고 부각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내년은 '인공지능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우대 재정 원칙을 전격 도입한단 언급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아동수당 등 정부 재정사업 7개 분야에서 비수도권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 연설에선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28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는데,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는 국가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단 해석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여야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국회에 법정기한 내 예산안 통과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최광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정은옥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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