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터뷰] 곽종근 '총 쏴서' 폭로에 입장 묻자 "당시는 제가 김건희 비선을..."

[한동훈 인터뷰] 곽종근 '총 쏴서' 폭로에 입장 묻자 "당시는 제가 김건희 비선을..."

2025.11.04.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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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04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김영수의 더 인터뷰 3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2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내셨죠? 또 작년 말 당 대표로서 계엄 저지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최근 민심 투어도 하고 있고 국민의 목소리 적극 듣고 있고 각종 정치 현안에도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이하 한동훈): 네, 반갑습니다.

◆김영수: YTN 라디오 스튜디오에는 처음이시죠?

◇한동훈: 네, 제가 TV에서는 앵커님과 만난 적이 있는데 라디오에서 뵈니까 또 새롭습니다.

◆김영수: 첫 질문으로 곽종근 전 사령관 증언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 증언 내용 들으신 분들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 10월 1일 만찬 모임에서 곽종근 전 사령관에게 ‘한동훈 잡아와라 총 쏴서 죽이겠다’라는 표현을 했다고 어제 법정에서 증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한동훈: 사실 거기에 대해서는 어제 제 입장을 SNS로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김영수: SNS에 보니까 ‘참담하다’ 이렇게 표현하셨던데요.

◇한동훈: 여기서 제가 개인적 소회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김영수: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하고는 있습니다만 곽종근 전 사령관은 법정에서 증언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발언들이 진짜 했을까 설마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한동훈: 네, 제가 거기 나오는 당사자로서 제 소회를 밝히는 게 모두에게 도움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참담하다는 마음 정도를 말씀드리죠.

◆김영수: 한 전 대표께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이런 말도 했을까 이런 말 이런 증언이 나왔다는 말씀 들으셨을 때 ‘설마’ 이런 생각하셨어요? 당시에 10월 초에는 한 전 대표가 어떤 활동을 하고 계셨었죠?

◇한동훈: 제가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의료 사태 해결을 강하게 정부에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 비선과 관련한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공식적으로 계속 전달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특별감찰관을 이번에는 임명하는 게 좋겠다라는 얘기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있었고 그 이후에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었죠.

◆김영수: 10월 초면 윤 전 대통령하고 갈등이 좀 노출될 때였나요? 입장이 서로 다를 때였나요?

◇한동훈: 외부로 노출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영수: 바로 그럼 현안이 여러 개 있는데. 어제 있었던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 새벽 배송 제한 논란 공개 토론도 하셨더라고요.

◇한동훈: 저희 주변에 계신 분들은 ‘아유 그거 하지 맙시다’ 이런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요. 제가 이걸 응한 게 이 이슈가 어떻게 보면 디테일한 이슈지만 보수와 진보 그리고 우파와 좌파가 시민의 선택권을 그리고 규제를 어떻게 보는지 본질이 닿아 있는 이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산적 토론이 가능하다고 봐서 토론을 응했고요.

◆김영수: 일단 장 전 의원의 주장은 과로사 방지를 위해서 새벽 0시부터 5시까지는 제한적으로 하고 그 이후로 이제 배달하는 것으로 하자라는 주장이거든요.

◇한동훈: 그렇게 되면 배송이 불가능해지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 말씀대로라면 일단 새벽 배송이 새벽에 출발하는 배송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새벽에 받는 배송이잖아요. 그러니까 5시에 출근하면 새벽 배송은 불가능합니다. 그거는 팩트고요. 저는 먼저 새벽 근무가 건강에 나쁘다 그리고 모든 노동에서 우리 근로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 이 점에 100%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토론 주제가 아닌 거죠. 그런데 이 이슈는 소비자 2천만이 이용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새벽 배송 기사들이 직접 당사자들인데 이 당사자들 모두가 새벽 배송 금지에 반대합니다.

◆김영수: 어떤 여론조사인가요? 이 소속 단체 10명 중 9명은 새벽 배송 금지 반대.

◇한동훈: 당연한 본인들이 선택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직접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인 민노총이 이런 거거든요. ‘너희들 건강에 나쁘니 금지’ 이렇게 하고 나선 거예요. 근로 조건을 개선하겠다도 아니고 ‘아예 0시에서 5시는 금지다’ 이렇게 극단적인 숫자를 듣고 나온 거거든요. 저는 이 민노총이 이 새벽 배송 금지를 추진하는 실제 숨은 동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새벽 배송 기사의 건강이 아니라 새벽 배송 영역을 아직 민노총이 장악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쿠팡 위주니까요. 새벽 배송 영역을 장악하지 못한 민노총이 여러 많은 새벽 근무 직종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정확하게 딱 새벽 배송만 찍어서 타겟팅해서 공격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새벽 배송 기사의 건강을 염려해서라기보다 민노총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이해관계가 숨어 있는 저의다라고 하는 점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노총은 새벽 기사 새벽 배송 기사보다 훨씬 열악한 노동 약자인 역시 물류에서 상하차하고 하는 분류 일용직들이 있거든요. 이 일용직들이 이렇게 새벽 배송을 금지하면 더 새벽에 많이 나와서 일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주간 배송을 위해서요. 이 점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제 제가 이 부분을 장 의원님께 질문을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물류는 24시간 돌아간다 이 말씀을 반복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씀에서 사실 이 부분 문제 제기를 이렇게 퉁 치고 넘어가셨는데 24시간 돌아가는데 몸 갈아넣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있는 거예요. 진짜 민주노총이 새벽 건강권을 챙긴다면 이분들을 외면했어서는 안 되는 거였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영수: 분류 작업하시는 분들이 가장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한동훈: 또 하나는 이것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제안을 한다면 저는 순수성을 인정하고 한번 토론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새벽 일에 대해서 말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새벽에 건강이 나빠진다라는 어떤 결과에 따른 얘기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거잖아요. 노동의 가치에 차이가 있는 게 아니니까 새벽 배송만 이 새벽 건강권을 지켜서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새벽 일 다 같이 근무하자 그러면 그나마 일관성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민노총 입장을 오늘 보니까 민노총 입장을 지지하는 조간신문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조간신문들 다 새벽 근무해서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새벽 배달해서 배송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근무자들 건강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리고 게다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새벽 배송은 필수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조간신문도 필수 아닙니다. 그러니까 역시 이걸 이 논리 논쟁을 예를 들어서 새벽 근무를 정말 필수적인 거 말고는 금지하자 이런 얘기를 했으면 오히려 저는 그 순수성을 알겠는데 정확하게 민주노총이 영역에서 영역 싸움을 하고 있는 새벽 배송을 찍어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 본질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쿠팡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쿠팡 배달 앱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법안을 저와 같이 함께하는 의원들과 함께 낸 바가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김영수: 여러 이슈 가운데 지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지금 특검의 정치성을 계속 질타해 왔습니다. 지금 특검이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이거는 정치적 동기가 주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왔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제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어떤 지도부나 전략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제가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죠.

◆김영수: 당 대표라면 보이콧 검토하시겠습니까?

◇한동훈: 글쎄요. 여러 가지 상황을 잘 검토해 봐야 되겠죠. 그리고 그렇지만 이 문제를 국민들께 어떻게 본질을 잘 알리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럼 정치권 이슈를 좀 더 이어가 볼게요. 여당이 재판 중지법 추진 공식화를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한동훈: 일단 재판 중지법을 꺼낸 것이 바로 지난주에 있었던 대장동 유죄 판결들 때문이잖아요. 그럼 그 유죄 판결들 보고 놀란 거죠. 그래서 이거는 재판 재개를 막아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대단히 무리한 행동이에요. 제가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재판 중지법을 그리고 국정안정법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얘기한 것도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주당 그런데 그렇게 강력한 비판을 받으니까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거죠. 그만큼 민주당 정권이 대단히 당황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다만 저는 이것을 대단히 심각하게 보는 게 재판 중지법? 한 명의 권력자를 위해서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법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거는 민주주의의 적이에요. 저는 민주당이 과연 만약에 재판을 중지하기 위해서 재판 재개됐을 때 그걸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이라도 선포하면 과연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 이거 막으려고 나서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어요. 그리고 이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재판 중지법을 만든다고 했죠? 그건 스스로 법이 이런 법이 없으면 재판이 재개될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법리이고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한 거예요. 오히려 등을 보인 거죠. 정말 자신 있으면 그냥 둬야죠. 재판이 재개 안 되는 게 맞다고 자신 있으면 그냥 뒀겠죠. 그런데 이렇게 일진놀이하듯이 힘자랑하듯이 이런 무리한 이런 무리하다는 걸 민주당에서 모를까요? 압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고 그리고 이러지 않으면 재판은 재개된다라는 걸 스스로 몸으로 보여준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법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이 됐고 또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서 사법 개혁 안에서 재판 중지법을 제외해 달라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어떤 배경이 있는 걸까요?

◇한동훈: 하루동안 뭐했습니까? 이거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이재명 본인 아닙니까? 자기 얘기해놓고 나서 지금 별동대가 쭉 가서 막겠다고 해놓고 나서 분위기 나빠지니까 쓱 끼어든 거잖아요. 웃기는 소리죠. 이게 그러면 정말로 모르게 했다? 하루라는 시간 되게 긴데요. 그리고 그 이후에 박수현, 한민수 이런 분들이 저를 공격했었어요. 이거는 제가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하는 것 같다라고 하니까 선 넘었다 정계 은퇴를 해라 이랬거든요. 그때 가만히 있다가 민심 나빠지니까 쓱 끼어든 거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정권에서 이런 장면 너무 많이 봤잖아요. 그러니까 놀랍지는 않습니다만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그걸 막은 거다? 그건 아니죠.

◆김영수: 충분히 대통령실과 당이 교감을 하고 있었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한동훈: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김영수: 그리고 하루 사이라도 충분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한동훈: 왜냐하면 이 내용 자체가 굉장히 과격한 내용이고 그걸 알고 있었을 텐데 그걸 지켜봤잖아요.

◆김영수: 그러니까 하루 만에 그 민심을 파악한 거예요?

◇한동훈: 파악하기보다는 이 민심의 파도가 야 이거는 정말 만만치 않겠다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겁니다. 이건 자충수의 의미가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두면 재판은 재개된다는 선언이에요. 법이 아니면 재판은 재개된다 그러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돌아가는 걸 보니 이게 통과되기도 여론상 어렵고 그리고 이 프레임 자체가 이건 재판 재개를 전제로 하는 것이거든요.

◆김영수: 앞서 이번 재판 중지법 추진의 배경이 됐던 게 대장동 1심 재판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대장동 1심 재판 판결문을 혹시 보셨나요?

◇한동훈: 제가 요즘에 시간이 많아서 봤습니다.

◆김영수: 핵심 내용은 뭐라고 보시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거든요. 실제로 보니까 어떻습니까?

◇한동훈: 핵심 내용은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대통령 말처럼 대단한 실적이나 업적이 아니라 ‘냄새나는 비리’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비리는 성남의 수뇌부가 진행한 것이고 성남의 수뇌부는 이재명이라는 겁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쪽은 이런 거다 저런 거다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판결문을 보실 게 아니라 민주당의 반응을 보면 이 판결문이 어떤 내용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 판결문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리한 것, 내지는 이재명 대통령을 어떻게 보면 범죄로부터 면해주는 것 이었다면 저런 재판 중지법 같은 개똥 같은 짓 안 했을 겁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급해서 확 던졌잖아요. 이걸 보니 더 힘들어지고 이건 진짜 큰일 나겠다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 내용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람들 논객들 동원해서 윤색할 게 아니라 민주당의 반응을 보면 이 판결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내용이다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영수: 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니까요. 일단 한동훈 전 대표는 그렇게 해석을 해 주신 것 같고 민주당이 그런데 대법관 증언 또 재판 소원, 법 왜곡제 추진 또 법원행정처 폐지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그러니까 지금 아까 말한 재판 중지법을 발 뺀 게 그냥 약간의 일부 후퇴예요. 어떻게든 간에 목표 목표는 뭐냐, 사법부의 정당한 재판을 막겠다는 겁니다. 그럼 그걸 위해서 뭐든 하겠다는 거고요. 제가 아까 계엄령 잠깐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 상황으로 가면 분명히 용기 있는 판사가 재판을 재개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미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은 지난 파기환송으로써 84조를 제가 해석하듯이 재판은 진행된다로 해석한 겁니다. 그러면 이 상황을 따라야 되는 것이고 그러면 누군가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만약에 재판이 재개됐었을 때 지금 민주당 정권이 이걸 순순히 승복하겠느냐 지금 하는 행동 보면 그럴 것 같지 않거든요. 뭐든 다 하잖아요. 냄비 던지고 칼 던지고 이러잖아요. 그러면 그런 상황이 됐었을 때 저는 오히려 이런 문제보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해요.

◆김영수: 이재명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가능성이 있다고요?

◇한동훈: 그렇죠. 왜냐하면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을 재개하는 문제가 나왔었을 때 이 문제를 이건 사법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뭐 이런 식의 여론을 조성하면서.

◆김영수: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만약에 재판이 재개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령 할 가능성이 있다?

◇한동훈: 저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그거 말고는 이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계엄령은 지금 국회는 제압할 수 없지만 계엄령은 원래 행정부와 사법부를 제압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했던 파기환송 자체도 쿠데타인 것처럼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재판이 재개됐다 그러면 어떤 ‘아 우리는 사법부의 재판에 승복하겠다 이렇게 나올까요?’ 저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그렇게 나올 것 같지 않아요. 저는 그런 상황에서 그런 문제도 충분히 대비하고 생각해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영수: 계엄 발동 가능성은 조금 나간 거 아닌가요?

◇한동훈: 제가 이 얘기는 2월에 냈던 책에도 썼던 얘기고요. 그리고 그동안에 여러 번 했던 얘기입니다.

◆김영수: 계속해서 이슈를 더 짚어볼게요. 부동산 대책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어요. 매수 심리는 소폭 하락했는데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거 재앙 조치다’라고 비판을 하셨는데 맞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한동훈: 일단 공급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영수: 공급이 너무 어렵잖아요.

◇한동훈: 민주당 정권에게 이거 묻고 싶어요. 이미 사고 쳐놓고 이미 마취 없이 배 갈라놓고 대책은 너네가 내라? 그러면 안 되죠. 자기들이 사고 쳤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와서 대책이 뭐냐? 아니 이걸 우리한테 물으면 안 되는 겁니다. 자기들이 대책을 갖고 있었어야 되는 겁니다.

◆김영수: 지금 이 대책이 부동산 가격을 더 올리고 주거 생활비를 더 급등시키는 그런 제한 조치라고 보는 거예요?

◇한동훈: 이찬진 씨가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나요?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기 집을 그 조치 이전보다 4억 높게 내놨죠. 그분은 이 조치가 망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배팅한 거 아닌가요? 그럼 망한 거 아닙니까? 이미? 이미 4억을 높였잖아요. 그러면 이 조치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것에 판단을 한 것이라면 이렇게 안 내놨겠죠.

◆김영수: 지금이라도 이 대책을 다시 철회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한동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6.27 대책 때도 비슷하게 약간 어차피 거래량이 주니까 전체 물동량은 줄겠죠. 그 양은 그렇지만 어떻게 됐습니까? 신고가 찍으면서 계속 올라갔죠. 지금도 그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민심 경청로드로서 화성, 동탄 쪽도 가봤는데요. 거기 풍선 효과로서 몇 억씩 올랐어요. 벌써 그러면 저는 이 정책이 잘못된 게 두 가지 이유라고 생각해요. 첫째, ‘무능’입니다. 집값을 못 잡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직전에 공약을 통해서 민주당 정권 같은 그런 수요 억제책 이런 거 이런 거 안 통한다. 그러니까 나는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죠. 근데 아무 설명 없이 제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치를 했어요. 그러면 이걸로 잡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잡지 못한다는 거예요. 둘째, 이걸 추진한 주체가 실제로는 이런 마인드처럼 국민들에게 보여요. 우리는 이미 다 샀어요. 그런데 너희는 이제 사지 마 서울 집 안 사도 돼 이게 우리 모두를 위한 거야 이런 훈계, 왜냐하면 그게 이찬진 씨라든가 이상경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라든가 여러 분들이 계시잖아요. 김병기나 이런 얘기 나왔던 그런데 저는 이 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경매로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집을 전세를 주고 다른 주거로 살거나 이거 잘못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이건 우리 국민들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그리고 자산을 그런 방식으로 증식해 온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투기가 아닌 한은 그건 존중해야 할 국민의 시민의, 자유로운 시민의 욕망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들은 그래온 사람이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훈계하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일각의 민주당에서는 ‘너네도 뭐 털면 나와’ 이러잖아요. 그거 왜 털죠? 중요한 건 그렇게 따진다면 그런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책을 주도한 사람들이 그래놓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게 문제인 거죠. 본질적인 건 그런 것이고요. 특히 제가 이상경 차관에 대해서도 대장동 패밀리라고 비판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분이 이제 낙마했죠. 그리고 이찬진 금감원장도 마찬가지예요. 법원 경매로 여러 채를 여러 상가라든가 부동산을 취득하셨더라고요. 잘못이라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대출 묶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조치를 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한 거라면 이 조치는 그 상징성 자체로 실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당장 내려와야 합니다.

◆김영수: 그리고 지금 정부가 65세 정년 연장 추진하고 있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대안도 제시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저는 첫째, 더 일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70세나 75세를 생각해서 했던 정년까지만 일하고 나머지 40년, 50년을 일을 안 하면 노후 빈곤이 불가피합니다 이건 젊은 분들도 갖고 있는 공포입니다. 그러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대안, 방식인데요. 민노총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60이라는 숫자를 65로 올리자는 뜻입니다. 그러면 연봉 서열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고 그 직급이 그 이 젊은 분들과 새로운 세대를 위해 내줘야 될 직위와 직급과 급여를 그대로 이분들이 계속 갖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기회를 뺏는 것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하게 된다는 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보고 그러니까 대안으로서 60세부터 새로운 조건으로 더 낮은 임금과 새로운 직위로 재고용을 하자는 것이고 이걸 한 곳이 있는데요. 이거 대부분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에 백수 생활을 하잖아요. 그러고 느끼는 게 왜 그러냐면 이게 4대 보험이라든가 이런 부담들 때문에 이건 굉장히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 이 재고용을 하는 업체에서 이 재고용을 대부분 응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쟁점이 있어요. 과연 왜 65세 를 지금 하려고 하느냐 결국은 그건 민노총의 중심인 올드한 정년에 가까워진 사람들 입장에서 이해관계가 다 있어요. 젊은 분들 입장에서 청년 세대 입장에서 60을 65로 바꾸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안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뭐냐 하면 더 일해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60을 65로 바꾼다는 이 대안에 대한 찬반으로 가서는 안 되고 저는 더 나은 대안을 놓고 객관식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라는 것으로 말씀드린 것인데 제가 일선 민심 경청론을 하면서 젊은 분들하고 말씀드리면서 의외로 이런 이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그래서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에이펙 정상회의가 마무리됐잖아요. 정부는 지금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큰 성과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성과를 보셨습니까? 종이 한 장 보셨어요?

◆김영수: 합의문이 지금 아직 공개가 안 됐고 조만간 공개한다고 하더라고요.

◇한동훈: 그러면 드러난 게 없는데 왜 이걸 성공했다고 주장하죠? 그리고 3500억이잖아요, 그런데 그중에서 2천억 달러가 현금이에요. 그러면 그게 어떻게 성공한 것이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무슨 얘기냐면, 어려운 거 어려운 협상인 건 맞는데 친중 성향이라고 인식돼 있는 미국으로부터 인식돼 있는 이재명 정권이기 때문에 10배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협상 단계에서 선방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렇게 비유하고 싶어요. 어떤 투수가 8회까지 5실점하고 5대 빵으로 지고 있어요. 그런데 9회에 0점으로 막았다고 해서 선방입니까? 5대 0으로 진 겁니다. 왜냐하면 3500억 불을 덜컥 받은 것부터가 잘못된 거예요. 그거 다 한 이재명 정권이 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것은 다 디폴트 값으로 두고 마지막에 이걸 선방했다. 누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오랜 기간 동안 주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지방선거는 출마하실 생각이 없다고 하셨는데 재보궐은 출마하실 수 있는 거예요?

◇한동훈: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제가 민심 경청로드를 통해서 일선에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뵈면 그런 얘기하시는 분이 단 한 분도 안 계십니다. 다 물가 얘기하시고 한미 협정 문제 얘기하시고 그리고 부동산 얘기하시고 그리고 이 전동 킥보드 얘기하시고 정년 얘기하고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그 문제는 여의도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변수가 남아 있잖아요. 그거를 매번의 변화하는 어떤 변수들마다 하루하루에 걸쳐서 어떻게 할 거다 어떻게 할 거다 그런 얘기를 저는 그렇게 생산적인 얘기라고 생각하지가 않습니다.

◆김영수: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에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선거를 앞두게 되면 여러 가지 정책적인 연대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걸 어떤 특정 세력과 뭐가 될 거다, 안 됐다 그걸 제가 미리 속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영수: 네, 오늘 정치권의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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